심상정 “선거법 8월 처리, 한국당 참여하는 선거제 위한 가장 유력한 방도”
윤소하 “민주당, 한국당 달래는데 시간 허비 말라”
정개특위·사개특위 끝나는 이달 말까지 릴레이 농성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 촉구 정의당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 촉구 정의당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정의당은 20일부터 열흘의 활동시한을 남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신속한 가동과 8월내 법안 의결을 촉구하면서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5당은 비례성, 대표성을 강화한 선거제 개혁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진심으로 자유한국당까지 합의하는 선거제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선거법 8월 처리야말로 자유한국당까지 참여하는 5당 합의 선거제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는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 교체문제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킬 수 있다는 헛된 꿈을 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8월 안에는 선거제 개혁안을 반드시 의결해야 한다”며 “정개특위 차원의 의결을 해야 선거법 개정을 연내 마무리해서 내년 총선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거대양당 정치체제의 버팀목 소선거구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바꿔야한다”며 “국민들은 양당 중심의 대결과 분열의 정치를 마감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다원적 정당체제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결의문을 통해 “한국당이 더 이상 정치개혁, 사법개혁에 뜻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지난 4월말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정신에 따라 8월말까지는 반드시 정치개혁, 사법개혁안을 양 특위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 기대 속에 패스트트랙이라는 절차까지 거쳐서 진행되어 온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한 채 한국당의 몽니라는 암초에 부딪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개특위에서 한국당의 지연 전략으로 논의가 공전되고 있으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핵심으로 하는 사법개혁 법안은 사개특위 위원장이 한국당으로 교체된 이후, 여야 간사회의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정치개혁 특위는 여야4당 패스트트랙을 함께 처리한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번달 말까지는 패스트트랙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한국당을 달래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 활동시한인 이달 말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릴레이 농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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