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원인 ‘수출규제 철회’ 응답 3위, 한일문제의 근원적 해결에 높은 관심 반영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우리 국민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일본의 과거침략 사죄와 배상, 대(對)일 본 경제의존 탈피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목적을 물은 결과 ‘일본의 과거침략 사죄와 배상’ 응답이 27.1%, ‘대(對)일본 경제의존 탈피’ 응답이 26.1%로, 두 응답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격차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응답(19.4%), ‘경제적으로 일본 뛰어넘기(경제적 극일)’(8.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11.3%, ‘모름/무응답’은 7.8%.
불매운동을 나서게 만든 직접적 원인인 일본의 수출규제를 철회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는 응답은 ‘일본의 사죄·배상’, ‘일본 경제의존 탈피’ 두 응답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불매운동을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받은 정치・경제적 피해나 문제점을 근원적 으로 해결하는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는 ‘일본의 과거침략 사죄와 배상’ 목적은 진보층과 중도층, 호남과 충청권, 20대와 50대, 무당층에서 가장 다수였고, ‘대(對)일본 경제의존 탈피’ 목적은 보수층,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40대와 30대, 60대 이상,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목적은 한국당 지지층,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지지층에서 가장 많았다.
‘과거침략 사죄・배상’ 응답은 진보층(1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35.5%, 2위 경제의존 탈피 35.1%)과 중도층(1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27.1%, 2위 경제의존 탈피 27.0%), 무당층(1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23.9%, 2위 수출규제 철회 23.8%), 광주·전라(1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41.8%, 2위 경제의존 탈피 36.3%)와 대전·세종·충청(1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34.1%, 2위 경제의존 탈피 20.4%), 20대(1위 과거 침략 사죄·배상 33.4%, 2위 경제의존 탈피 21.4%)와 50대(1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29.8%, 2위 경제의 존 탈피 24.3%)에서 가장 다수였다.
‘경제의존 탈피’응답은 정의당(1위 경제의존 탈피 41.1%, 2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28.2%)과 더불어민주당(1위 경제의존 탈피 37.2%, 2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34.7%) 지지층, 경기·인천(1위 경제의존 탈피 31.2%, 2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25.0%)과 대구·경북(1위 경제의존 탈피 24.4%, 2위 수출규제 철회 21.1%), 40대(1위 경제의존 탈피 35.7%, 2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32.2%)와 30대(1위 경제의존 탈피 26.5%, 2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24.0%), 60대 이상(1위 경제의존 탈피 23.1%, 2위 수출규제 철회 20.2%), 보수층(1위 경제의존 탈피 23.9%, 2위 수출규제 철회 19.8%)에서 가장 많았다.
‘수출규제 철회’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1위 수출규제 철회 25.1%, 2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19.7%), 서울(1위 수출규제 철회 27.2%, 2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26.0%)과 부산·울산·경남(1위 수출규제 철회 25.5%, 2위 과거침략 사죄·배상 23.8%)에서 가장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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