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집회에선 “입으로는 공정과 정의, 뒤로는 불법과 나쁜 관행으로 재산 챙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4일 문재인 정권 규탄 광화문집회에 참석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과 함께 프레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사진=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4일 문재인 정권 규탄 광화문집회에 참석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과 함께 프레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사진=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승자독식의 아이콘 조국, 그의 거짓과 욕심이 청춘들의 꿈을 앗아가고 미래를 가로막았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를 언급한 뒤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이 정권의 실체를 보았다. 우리 국민은 속았다.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고, 그 세력들은 반칙과 특권으로 자기 배를 채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아니잖아...’ 아프지만 이 아픈 말마디가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여러분의 성난 고함이 우리가 살아갈 내일을 분명 오늘보다 더 정의롭게 만들 것이다. 더 공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꿈꾸는 미래,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자유가 넘치는 대한민국...함께 바꿔가자”며 “우리 함께 가자. 이 아픈 시대를 뚫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자. 늘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얘기했다.

또 그는 전날 집회와 관련 “10만명의 시민들이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을 외쳤다. 청년, 중년, 장년, 아이들.... 모두의 고함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성난 민심의 물결에 동참했다. 한 마음으로 애국가를 불렀고, 함께 청와대까지 행진했다”고 말했다.

또 조국 후보자와 관련 “‘조국의 딸이 나와 같은 나이다. 그런데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해야 해서 나에겐 성적도, 청춘도 없었는데 너무 허탈하고 박탈감이 든다’ ‘조국 같은 사람이 독식하는 이 나라에서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성공할 수 없다’ 저는 이날 집회에 나온 청년들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다”며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광화문 집회에서 “거짓말 정권의 예가 조국”이라며 “입으로는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하고 뒤로는 불법과 나쁜 관행을 따라 자기 이익을 챙기고 많은 재산을 챙겼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조국을 (정부는) 민정수석으로 쓰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속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내년 총선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다음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별별 짓 다 할 것이다”라며 “그러나 (한국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 총선 선거 20번 중 우리 자유우파 정당이 15번을 이겼다. 우리는 이겨온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세 번 졌다”면서 “분열 때문이다. 나뉘었기에 졌고, 뭉칠 때는 다 이겼다”고 보수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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