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자동차번호판 현황<자료=국토교통부>
▲ 신규 자동차번호판 현황<자료=국토교통부>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국토교통부가 다음달부터 8자리 차량번호판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 시설물 중 20%가량이 아직 차량번호인식 카메라의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차량출입 및 주차요금 정산 등에서 국민 불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차량번호인식 카메라 업데이트를 독려하고 있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적으로 약 2만2000개소로, 업데이트 완료율은 이달 말까지 약 8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공공청사·공항·철도·공영주차장 등 공공부문의 차량번호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완료율은 97.9%, 민영주차장·유통센터·병원·학교 등 민간부문의 완료율은 70.4%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현행 7자리 번호체계로 등록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되자 지난해 12월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하기로 하고 다음달 2일부터 신규 발급하는 번호판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번호체계가 바뀌면서 기존 시설에 설치된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도 업데이트 해야 한다. 국토부는 업데이트가 완료되지 않은 시설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220여개 차량등록 사업소는 다음달 2일부터 신규 번호판 발급 시 업데이트 미완료 시설물 출입 관련 문제점과 대응요령, 시·도별 민원 담당자 연락처 등을 기재한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 시설물 유형별로 인력을 배치하고 차단기 수동조작, 주차요금 정산 및 관리자 호출방법 등 대응요령을 매뉴얼로 작성해 배포할 계획이다.

김상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차량번호인식 카메라의 업데이트가 조속히 완료되려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등 시설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차량번호인식 카메라 업데이트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차량출입 및 주차요금 정산 등에 따른 혼란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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