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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주대 교수 “조국 딸 논문 제3저자는 거짓말, 언론 나를 ‘파렴치한’으로...”

“논문 아닌 ‘초록’ 등재, 저자 아니다...조국 부인과 대학동기지만 37년간 연락 안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공주대학교 인턴십 논란 제3자 등재 의혹 보도에 대해 담당 교수는 “거짓말”이라면서 “언론이 나 같은 사람을 파렴치한을 만들려고 그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일 필요가 어디 있나. 이 얼마나 국가적 낭비인가”라고 항변했다.

공주대 A교수는 27일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 딸이 2009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공주대에서 인턴십 후 논문 기여와 상관없이 제3저자에 등재했다는 의혹보도에 대해 “‘초록’일 뿐 그건 논문이 아니다”며 제3저자 등재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초록은 4분의 1쪽짜리로 (발표할 논문의) 제목과 간단한 요약정보, 어떤 주제로 어떤 얘기를 한다, 데이터가 대충 어떻다는 내용이다. 이 ‘초록’에 (조 후보자 딸의) 이름을 올렸다”며 “(당연히) 논문 저자도 아니다”고 했다.

‘초록’ 이름 등재에 대해 “발표 초록 등제 네 명 중 두, 세 번째 발표자들은 발표자료 만드는 데 도왔다거나 자료를 영어로 번역하는데 도움을 줬다거나 아니면 발표장에 와서 주발표자가 발표하다 자리를 비우면 포스터 앞에 서 있는 말 그대로 (보조인력) 대체자”라며 “그게 무슨 크레딧이라고 생각 안한다. 그걸 보고 뽑아준 대학이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발표 논문 요약 초록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것이 제3저자로 보도된데 대해 “인터넷에서 발표 초록을 인쇄해서 사람들에게 증빙자료로 보여주면 얼마나 웃겠나”라며 논문 제3저자로 고등학생이 등재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학교 학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특혜’라는 보도에 대해 그는 “프로그램 자체가 고등학생이 학회 활동 하는 걸 참여해보라고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와서 일을 하고 성실성이 입증되면 학회를 데리고 가되 걔네들 경비로 따라 오는 조건으로 하는 것인데 어떻게 특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자 자체가 일 년에 한 명이나 있을까 했고 아예 지원자가 없는 해도 많았다. 간혹 학생들, 오기 전에 이메일이나 전화 하고 나서 실험실에서 일도 좀 해야 하고 이런 말 하면 안 온다”며 “6개월씩 잡는 이유가 너희 시간 될 때 주말에 한 번씩 편하게 와라, 올 때마다 숙제를 내준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부인과의 관계에 대해 그는 “대학 동기는 맞다”면서 “(대학에서 알고 지냈지만 지난 37년 동안 연락이) 없었다. 있을 리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참여한 데 대해선 “제가 그때 생물 오타쿠, 마니아였다. 그러니까 딸이 생물 공부한다니까 그 친구가 검색해 제가 (관련)교수라고 떴을 것”이라고 특혜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또 조 후보자 부인과 ‘천문 동아리’를 같이 했다는 보도에 대해 “천문 동아리는 무슨 얘기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기자 질문에) 1학년 때 잠깐 서클 여럿 다녔다고 기웃거릴 때 아닌가? 그랬더니 무슨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무슨 금수저의 모임 전당 막 이런 게 나와서 황당했다”며 “(그 보도로) 천문동아리에서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저에게 직접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그럼에도 언론의 의혹보도가 집중된데 대해 “왜 아무 일도 아닌 게 아무 일이 되는 건지를 정말 모르겠다”며 “저는 이번 사태 전체가 모두 납득이 안 간다. 무슨 말만 해도 언론이 계속 보도하는 걸 보고 ‘어 저거 아닌데’ 했다”며 “저처럼 우연히 끼어든 사람들이 길 가다 트럭에 치인 꼴로 난도질을 당하는 거 아닌가?”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경향신문>의 취재기자는 자신의 설명을 듣고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국민일보> 기자는 “새벽 두시 반에 깨워 솔직히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제발 좀 그만 놔주라, 귀찮게 하지 말고 그만 좀 해주시라’는 부탁을 했을 것이다. 그랬더니 ‘선의로 한 짓이니 덮어주시라’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죄를 저지른 사람이 하는 얘기 아닌가”라며 “누가 나에게 그 (기사) 꼭지를 보여줬는데 보는데 속이 뒤집히는 줄 알았다”며 “그렇게 애걸을 했는데 아예 잊혀지고 싶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그는 언론을 향해 “희생양을 던져주면 모두 언론들 말에 따라서 돌 던지고 한다.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는다. 지난 한 주간 매일 협박 이메일에 전화로 저희 집사람이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모른다”며 “집 전화번호는 어떻게 누구 마음대로 공개를 해서 집 전화 제 휴대폰이 5초 마다 울리니 어떤 전화를 받아야 하나”라고 힐난했다.

이어 “학교 윤리위가 소집이 됐다는데 학자가 윤리위에 소집돼서 끌려간다는 게 얼마나 사형선고에 가까운 건지 모른다. 시간이 흘러서 모든 게 밝혀진대도 누가 관심이나 갖겠나. 남의 고통이나 희생을 어떤 정의를 위해서든 당연하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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