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만으로 법무‧검찰개혁 차질 안돼, 검찰 판단에 왈가왈부 않겠다”
출근 늦은 이유엔 “특별한 이유 없어, 약간 몸살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와 부산대·고려대, 사모펀드 사무실, 웅동학원 등을 동시에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조 후보자가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상황을 파악해오다 오후 2시 25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다만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개혁의 큰길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끝까지 인사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검찰이 이번에 처음으로 인사청문회 전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압수수색을 한 것과 관련 “검찰의 판단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이 되면 검찰을 지휘하는 입장이 되는데,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일각에서 사퇴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 “제가 할 수 있는 제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일축했으며 ‘청와대와 가족과 관련한 의혹을 논의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출근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약간 몸살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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