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당뇨는 매년 증가하는 성인병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당뇨병 연맹과 세계보건기구는 11월 14일을 ‘세계 당뇨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은 지속해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자 만들어졌다.

당뇨환자 대부분은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 뒤늦게 발견한다. 이에 의료인들은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받거나 올바른 생활 습관 유지를 권하고 있다.

이때 생활 습관 유지는 당뇨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그 중 불규칙한 식사나 짠 음식 섭취, 수면 부족, 지나친 음주와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음식을 싱겁게 먹거나 당뇨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당뇨 예방 및 완화에 적극 관리가 필요하다. 

그중 혈당을 낮춰주는 채소로 알려진 비트 섭취는 당뇨 환자에게 효과적인 당뇨 관리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비트에는 베타인, 질산염, 칼륨, 비타민 등 당뇨에 좋은 다양한 영양소들이 함유돼 있기 때문인데, 베타인이란 성분은 급격하게 생성되는 인슐린을 조절하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간 손상이 있는 환자들은 식사 후 간 내에 포도당을 원활하게 저장하지 못해 식후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때 베타인이 다량 함유된 비트를 꾸준히 섭취하면 간에서 작용하지 못한 혈당 조절에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비트는 주스로 갈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액체로 섭취 시 체내 영양소 흡수율을 높여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게 되면, 우유가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의 흡수를 도와 당뇨의 합병증 중 하나인 망막염증을 개선할 수 있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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