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이유 ‘조국-지소미아’, 민주38% >한국21% >정의9%-바미7%-공화1%

한국갤럽이 8월 5주차(27~29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하락하면서 8월 1주차 이후 3차례 조사에서 연속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2%/42%, 30대 57%/38%, 40대 60%/37%, 50대 37%/57%, 60대 이상 30%/62%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6%).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40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3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북한과의 관계 개선'(7%),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 있다'(이상 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전 정권보다 낫다'(3%),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 '평화를 위한 노력', '소통 잘한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8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외교 문제'(16%), '인사(人事) 문제'(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핵/안보'(3%), '국론 분열/갈등'(2%)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는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와 인사 문제 지적이 늘었다. 이는 법무부 장관 후보인 조국 전 민정수석 관련 공방, 지난 22일 저녁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영향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된 시기는 취임 초기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 진행 중이던 2017년 6~7월이며, 그다음은 그해 9월 둘째 주(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부결)와 2018년 4월 셋째 주(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 사임) 등이다.

민주당 38%, 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공화당 1%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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