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2~3일 못하게 된 것 민주당 책임, 2일 이후는 대통령 시간 아니다”
“오늘이라도 증인 합의하면 5~6일 가능, 내일 협의하면 9~10일”
“여권 인사들 조국 옹호, ‘오더’에 따른 행위...국민 정서와 한참 떨어져 있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핵심 증인들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서 오늘이라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증인채택요구서를 의결한다면 5~6일 청문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회의에서 “부득이한 사유로 (2∼3일로 예정된) 청문회를 못 하게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고, 이에 따라 (청문회 법정시한이 끝나는) 2일 이후의 시간은 문재인 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대통령의 시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내일 협의하게 되면 주말이 있기 때문에 9∼10일 청문회가 가능하다”며 “더 이상 청문회를 보이콧해서 무조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려 하지 말고 청문회를 제대로 열어서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무조건 그들이 무산 시켜 놓은 인사청문회 날짜가 지났다고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핵심 증인도 없는 청문회는 결국 ‘청문회 쇼’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청문회를 통해 소명의 기회를 갖고 싶다고 하는데 (기자들이) 조 후보자를 아침마다 기다리고 있으니 소명하고 싶으면 아침마다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여권 인사들이 잇따라 조 후보자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여권에서 다음 대권의 꿈을 꾸는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조 후보자 옹호에 들어갔는데 아마 ‘오더’에 따른 행위라고 본다”며 “국민의 정서와 떨어져도 한참 떨어져 있고, 국민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과 멀어도 한참 멀리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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