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자회견, 청문회 무시하고 쇼하는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이경민 수습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법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요구한대로 인사청문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은 증인소환요구서의 재송부 요청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있었던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민주당의 긴급안건조정위원회 회부로 보이콧 된 것은 민주당의 판깨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가족은 절대 안 된다면서 증인을 빼돌리기 급급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무산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29일이 기합의된 2~3일 청문회를 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라면서 “29일 합의되고 의결이 돼야지만 증인을 송달할 수 있는 5일이 확보되는 것인데, (민주당이) 그것을 깸으로서 이미 보이콧 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의 국회 긴급 기자간담회에 대해선 “증인에 (조 후보자의) 어머니, 딸, 부인을 양보한다고 역제안을 했음에도 민주당은 이 부분마저 거부하고 조 후보자가 국회에 와서 기자간담회를 하겠다고 한다”며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로 법대로 하는 인사청문회는 무시하고 본인들 맘대로 쇼하고 국회법에 정한 책무는 방기하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돌려 “대통령 맘대로 한다는 것은 국회에 관련된 법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국회법을 모욕하는 이런 민주당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한대로 인사청문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송부 요청을 해줘야 한다”면서 “여당은 더 이상 조 후보자를 비호하는데만 전전긍긍하지 말고 원내 정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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