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적지 않은 의혹 해소, 권력기관 개혁 의지도 확인”
“한국당 무리한 요구로 청문회 무산...기자간담회 불가피” 옹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전날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에 대해 의혹들을 상당부분 소명했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개혁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임명 수순에 힘을 실었다. 

조 후보자는 2일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국회에서 11시간에 걸친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 및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정책 질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후보자는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후보자의 시간을 사용했고 많은 의혹들을 비교적 소상히 해소했다”며 “민주당은 적지 않는 의혹들이 해소되었다고 판단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국민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후보자는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과 허탈감에 대해서도 진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 후보자 주변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솔직하고 성실하게 소상히 소명했다”며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 권력 기관 개혁의 단호한 의지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열어서 후보자의 진정성 있는 해명을 듣고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자유한국당의 무리한 요구로 인사청문회는 무산됐다”며 “오늘은 한국당이 반박성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한다. 보나마나 뻔하지만 인내하며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과 양보를 악용해 비윤리적이고 패륜적인 후보자 가족 증인 채택 요구를 앞세우며 정상적 청문회 진행을 가로막았다”며 “한국당의 정치공세로 인해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후보자가 직접 언론 및 국민과 마주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그동안 자유한국당과 언론 등을 통해 무차별하게 제기되었던 의혹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고, 법무부장관으로서 자질과 사법개혁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 또한 확인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어제 기자간담회는 야당이 고의로 청문회를 무산시키며 후보자의 소명 기회를 박탈하고, 나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히 침해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후보자는 기자들의 가감 없는 질문에 누구보다 겸손한 태도로 진솔하고 성실하게 답을 이어갔다”며 “이를 지켜보신 국민의 판단을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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