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동양대, 서울대, 코이카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제1저자 논란, 단국대 장 교수 소환 조사
조 후보자 딸 조씨, 아내 정 씨 관련 의혹도 조사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씨의 사무실을 수색  
▲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씨의 사무실을 수색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그 간의 의혹에 해명했지만 검찰은 이와 상관없이 조 후보자의 주변에 2차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3일 단국대와 조 후보자의 부인의 재직하는 동양대, 딸이 응시했던 서울대 의전원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10시 조 후보자 딸의 ‘제1논문 저자’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단국대의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했다.

장 교수는 지난 2007년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생이던 당시 자신이 연구하던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로 조 후보자의 딸의 이름을 올려 입시 비리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고등학생이 2주간의 인턴십으로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과, 장 교수가 청탁을 통한 ‘품앗이 인턴’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기여했을 가능성은 없다”며 장 교수에게 해당 논문의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검찰은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씨가 재직중인 동양대학교 연구실에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 후보자 집안의 재산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정 씨는 부동산 위장 매매,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사모펀드 투자 의혹이 불거졌고 조 후보자 역시 간담회에서 “재산은 전부 아내가 관리하고 있다”고 말해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에 의심을 받아왔다.

또한 아울러 검찰은 가족들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 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코링크 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와 관련해 웰스씨엔티의 이모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펀드는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씨를 비롯해 자녀,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등 6명이 지난 2017년 출자금 14억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기에 검찰은 웰스씨앤티가 펀드 투자를 받은 뒤 에 갑자기 공공기간 납품과 수주가 급등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다.

그 밖에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 씨가 봉사활동을 했다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와 응시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 의전원(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을 추가로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조 씨가 고교 재학시절 코이카에서 NGO 활동을 한 것이 사실인지 들여다보고, 서울대 의전원 응시당시에 전형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7일 이후 이날 두 번째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1차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 자료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영장을 발부받아 2차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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