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경영 참여는 불가
경영 맡을 SI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 추진
전략적투자자로 HDC현대산업개발 유력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신예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마지막 날인 3일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날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지만 재무적투자자로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재무적투자자(FI)란 기업이 M&A 또는 대형 개발사업 등을 할 때 부족한 자금을 조달해주는 투자자를 뜻한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배당금 또는 원리금의 형태로 이익을 얻는다.

미래에셋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설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투자자(SI)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도 “M&A 거래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전략적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지분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CS증권이 예비입찰 참여 기업에 대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공식적인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에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애경그룹과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사모펀드 KCGI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수대금은 최소 1조 원에서 최대 2조50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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