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사실 무근…기존 입장 재차 설명했을 뿐”
[폴리뉴스=이경민 수습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배제 조치를 함께 해결하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3일 나왔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 공보실은 즉각 이메일 브리핑을 내 이 총리가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측이 취한 조치들을 원상회복하면 한국도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설명했을 뿐이라며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근간에 있는 징용을 둘러싼 문제의 해결이 최우선이다. 이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므로 제대로 지켜야 한다”며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선결 과제로 한국 측이 징용 소송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이 총리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리실 공보실은 “이 총리가 가와무라 간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며 “이 총리는 일본 측이 취한 조치를 원상회복하면 한국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설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 2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비공개로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만남은 일본 측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낙연 ‘조국 사태’ 사과... “국민들께 걱정 드린 점 송구”
- 재임 881일 된 이낙연 “‘최장수 총리’ 분에 넘치는 영광, 거취는 조화롭게 결정”
- [강필성 칼럼] 정세균.이낙연.임종석 호남 3인방 ‘종로 치열한’ 눈치전
- 이낙연-아베, 21분간 회담 “韓日 관계악화 방치 안 돼” 공감대 형성
- 이낙연 “아베 면담, ‘대화 좀 세게 하자’ 분위기 조성이 목표...녹록치 않다”
- 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 위해 방일...한일대화 물꼬 튼다
- 문대통령 친서 들고 일본 가는 이낙연…“연말까지 사퇴 않을 것”
- 이낙연 총리 訪日 후 사퇴설 돌아…총리실 ‘사실무근’
- [대정부질문] 이낙연, 윤석열 교체? “그런 이야기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
- [대정부질문] 이낙연 “촛불집회, ‘검찰개혁 절박’ 뜨거운 의견 표출”
- [대정부질문] 이낙연 “檢 조국 11시간 압수수색, 과잉 금지 원칙 위반 소지 있어”
- 이낙연, 檢 조국 수사에 “정치하겠다 덤비는건 검찰 영역 넘어서”
- 韓·美·日국방장관회담...韓日 원칙적 입장 고수 ‘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막판 긴장 고조
- 한미 국방장관 '방위비 분담금, 지소미아' 신경전... 한국 '공평한 상호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 靑 고민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일본의 변화 없다면 번복 없다”
- 美 군 수뇌부 릴레이 방한...지소미아 연장 압박 가속화
- [文반환점 靑기자간담회]정의용, ‘한일관계 정상화돼야 지소미아 연장’…기존 입장 되풀이
- [리얼미터]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유지 48.3% vs 철회 37.6%’
- 靑 “‘지소미아 종료는 日규제조치로 촉발된 것’이란 靑 입장은 동일”
- 靑 “지소미아 종료 일방적이라는 日아베, 말 한마디 한마디 신중해야” 지적
- [한미정상회담] 靑 “지소미아 전혀 언급 안돼, 文대통령 ‘공평한 방위비 분담’ 강조”
- [한국갤럽]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잘했다53% >잘못했다28%’
- 외교부, 미 대사에 ‘지소미아 종료 불만 자제’ 당부
- 靑 “지소미아 종료 결정, 한미동맹과 무관한 한일관계”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지소미아 공인인증서 하나로 66년 한미동맹 안 흔들려”
- [리얼미터]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잘했다54.9% >잘못했다38.4%’
- [이슈]‘지소미아 종료’ 한일갈등 새 국면, ‘선택 딜레마’에 든 美-日
- 군(軍) 독도방어 ‘동해영토수호훈련’ 돌입, 지소미아 종료 사흘 만
- 지소미아 종료...애국주 웃고 여행주는 울었다
- [김현종 지소미아 브리핑 전문] “안보도 부품소재처럼 자립도 낮으면 위험”
- 靑 김현종 “지소미아 종료는 국익, 日 ‘국가자존심’ 훼손할 정도로 무시”
- 지소미아뜻, 지소미아 파기 결정후 쏟아지는 네티즌 관심!
- ‘지소미아 종료’에 범여권 “환영” VS 보수야당 “자해행위”
- 김종대 “日 본심 ‘작계5015 내놔라’는 것, 지소미아 종료로 매듭”
- 지소미아 종료에 美 “우려와 실망”, 美 ‘한일갈등 관여’ 불가피
- 文대통령 지소미아 종료 재가, 靑 “日, 안보협력에 중대변화 초래”
이경민 수습기자
neoruri92@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