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인턴십 의혹에는 “검찰 수사로 밝혀질 것”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가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은 것을 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사실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관련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4일 오전 10시 40분께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동양대 총장이 언론인터뷰를 통해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딸이 실제로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아이가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했다. 실제 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았다”며 “(표창장 받은 사실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동양대로부터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은 후 지난 2014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 ‘수상 및 표창 실적’에 관련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십 경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상세히 잘 모르겠다”며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으니 형사 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응시하며 기재한 경력인 KIST 인턴십은 조씨 어머니 정 교수가 초등학교 동창인 KIST 소속 A박사에게 요청해 이뤄졌고, 조씨는 B박사 연구실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B박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자신은 인턴십 증명서를 발급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을 부인했으나 반대되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는 “제 말이 잘못됐다는 어떤 증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확인해보겠다”고 답한 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답변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사이 제기된 의혹이나 문제점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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