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충청-호남 민주당 10%p 이상 앞서, TK 한국당 우위, PK 경합

한국갤럽이 내년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0%대 후반의 지지율로 자유한국당에 비해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고 정의당 지지율은 10%대였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가운데 총선 7개월 앞둔 시점에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민주당 38%, 한국당 26%,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6%였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민주당 40%→38%(-2%포인트), 한국당 23%→26%(+3%포인트), 정의당 8%→12%(+4%포인트) 등으로 제1야당과 소수 정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한국당 16%, 민주당 14%,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우리공화당 1%를 선택해 진보 정당과 중도·보수 정당 합산 비율이 각각 20%, 24%였고 56%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 7월말까지의 조사는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물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단위조사에서 지역구 상황까지 알 수 없으므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만 물었다.

지역별로 서울(민주당 40% 대 한국당 21% 정의당 12%), 경기/인천(39% 대 24% 대 12%), 충청권(39% 대 29% 대 14%), 호남권(53% 대 5% 대 21%) 등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한국당에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3% 대 한국당 35% 대 정의당 9%)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경합을 벌였다. 대구/경북(22% 대 42% 대 7%)에서는 한국당이 20%포인트 격차로 민주당에 앞섰다.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민주당에 비례정당 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고 11%는 정의당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90%가 한국당을 찍겠다고 해 가장 강한 결집력을 보였다. 정의당 지지층은 77%가 정의당을, 17%가 민주당을 선택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66%가 바른미래당을, 12%는 한국당을 찍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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