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야권정치인 실세, 정치적 중립성 위해 특검 설치해야”
나경원 자녀 의혹 겨냥...딸 성신여대 입학 특혜 의혹 등
나경원 측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계속 유지 중...근거 없는 비방” 반박한 바 있어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9일 27만 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달 28일 게시된 것으로,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인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ㆍ논란들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며 “야권정치인의 실세인 만큼 의혹이 말끔히 해소돼야 하고, 야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서는 현 정권 하에 있는 검찰보다 특검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어떤 의혹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으나, 나 원내대표의 자녀에 대한 게시물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뉴스타파는 지난 2011~2012년 나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에 특수교육대상자(장애학생)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부정 입학을 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 측은 해당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지난 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 측은 “2011년 특수교육대상자 신설 이후 성신여대는 현재까지 해당 전형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나 원내대표의 딸만을 선발하기 위해 신설된 맞춤형 전형으로 묘사하는 것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2일 나 원내대표를 향해 “당신 자녀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 후보자처럼 무제한 질의응답을 통해 소명, 해명할 수 있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2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조 후보자 딸 논문 특혜 의혹에 대해 나 원내대표의 딸 대입 특혜 의혹도 형평성에 맞게 같이 검증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지난 1일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여론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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