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간 30분 이상 단축, 이용객 33% 증가, 수송분담률 24% 상승, 시민서비스 향상 기대

8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이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도시철도 1, 2호선에 급행열차 도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부산시>
▲ 8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이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도시철도 1, 2호선에 급행열차 도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부산시>

2028년 부산 도시철도에 급행열차가 도입된다. 급행열차가 운행되면 부산 외곽에서 시내로 빠르면 30분대에 이동 가능해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8일 오후 2시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1·2호선 급행열차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현재 진행 중인 2020년 부산광역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 후 2021년에 급행 노선별 최적의 운영모델을 분석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이르면 2024년 착공해 2028년 운영에 들어간다. 도시철도 1, 2호선 노선별 운영모델 분석, 정거장 위치, 운행간격 등 종합적인 검토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킨다면, 2024년 착공, 2028년 운영이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도시철도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을 위해서는 8천억 원 가량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와 시비를 각각 60:40으로 투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기존의 이동 시간을 절반가량으로 획기적으로 줄인 급행 열차 도입을 추진한다"며 "도시철도 이동성을 높여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급행 열차는 기존의 정차역 중 일부만 정차해 이동 시간을 줄여 운행되는 열차로, 서울 도시철도 9호선에서 시행 중이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의 경우 총 39.9㎞ 구간 40개 역을 운행하는 데 78분이 걸린다.
급행 열차가 도입되면 9개 역을 운행하는 데 44분이 걸려 이동시간을 43%(34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2호선은 현재 42.5㎞구간 43개 역 운행에 85분이 걸리는데, 급행 열차가 도입되면 11개 역에만 정차해 운행시간이 54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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