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시 정례조례서 최근 검찰의 '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향해 목청 높여 …

오거돈 부산시장은 9일 오전 9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 정례조회에서 최근 시장실 압수수색 등을 겨냥해 '낭비'라고 일갈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사진 제공=부산시>
▲ 오거돈 부산시장은 9일 오전 9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 정례조회에서 최근 시장실 압수수색 등을 겨냥해 '낭비'라고 일갈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사진 제공=부산시>

최근 검찰이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오 시장이 "일 좀 하게 가만 내버려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9일 오전 9시 부산시청 직원 700여 명이 참석하는 부산시 정례조례의 자리에서 "최근 거북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시장이 유럽 순방하러 간 사이에 여러분들 잘 아는 그런 사태가 생기질 않나, 가짜 뉴스가 횡행하질 않나,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고 일갈했다. 

지난 29일 검찰이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해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사실, 최근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는 가짜뉴스 등을 지적한 것이다. 

"그런 곳에 신경 안 쓰고 일 좀 하게, 제발 좀 가만 내버려두라"며 "열심히 일만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최근 부산시가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들을 잇따라 거두고 있다며 민선7기 들어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먼저 부산의 고용률이 올 들어 한 번도 뒷걸음질 치지 않고 매달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는 "특히 청년 고용률은 지난 2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산시가 자동차 엔진 부품 생산기업 코렌스를 유치한 것이 얼마나 큰 성과인지도 설명했다. 

"코렌스는 전기자동차 부품 단지를 만드는데 있어 모기업"이라며 "코렌스에 직접 투자되는 것은 1,200억 원이지만 그로 인해 서부산 국제산업물류단지 안에 들어설 전기자동차 부품단지 전체를 생각하면 7,600억 원에 이르는 투자효과를 거두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 1호선, 2호선 급행열차 도입에 대해서도 "도시철도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부산이 그야말로 대중교통 중심체제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 역시 부산의 발전을 앞당길 놀라운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밖에도 최근 부산시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사실,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어낸 사실 등을 언급하며 관련 직원들을 격려하며 "시민들에게 있는 사실을 그대로 알려드리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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