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2만4000여 가구 늘어...서울 5000여 가구 증가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 이달 분양 예정...‘래미안 라클래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 단지인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 단지인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이미 분양을 했거나 예정인 물량은 지난 6일 조사 기준 9만780가구(총 가구 수 기준, 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책 발표(8월 12일) 직전인 지난달 9일에 조사된 6만6346가구보다 2만4434가구 늘어난 수치다.

이르면 10월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25개구 모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유력한 서울은 정부의 상한제 발표 직전 9∼10월 분양 예정 물량이 2813가구였다가 지난 6일 기준 7736가구로 늘어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약 한 달 새 분양 계획 물량이 1만2632가구 증가했다.

부동산114는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10월까지 전국에 총 6만8832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7619가구, 인천 7028가구, 대구 7013가구, 광주 5409가구, 부산 4951가구, 서울 4141가구, 대전 2874가구, 충북 2487가구, 전북 1862가구, 경남 1859가구, 강원 1852가구 등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단지 ‘래미안 라클래시’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 단지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이달 내 분양될 예정이라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준강남’ 과천에서는 분양가 규제 문제로 분양을 무기한 연기해오던 ‘과천 제이드 자이’가 분양울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총 67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삼성중앙역을 이용할 수 있고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강남구청, 청담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교육 여건으로는 언북초, 언주중, 경기고, 휘문고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면적 52~168㎡, 총 4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84~125㎡ 13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이 가까우며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에 위치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이 가깝고 역삼중도 도보권에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8분 거리에 있다. 현대백화점 등 코엑스 상업 지구와 롯데백화점, 세브란스병원 등도 가깝다. 차량 10분 거리에 있는 삼성역을 중심으로 GTX를 비롯한 영동대로복합개발, 현대차글로벌비지니스센터 등의 개발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이 경기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과천 제이드 자이’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 49~59㎡, 총 647가구 규모이다. 지식정보타운 부지 내 지하철 4호선 신설 역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 개통이 계획돼 있으며,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도 가깝다. GTX-C노선 정부청사역이 신설되면 더 빠르게 강남권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지 맞은편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산업단지 부지와 가까워 기업 입주 시 직주근접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공분양은 기본적으로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분양가심사위원회를 통해 분양가를 최종 결정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을 앞둔 세 단지 모두 입지 면에서 뛰어나지만 분양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문에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의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그 이상을 기록하기는 힘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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