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날씨에 감기 등 유행성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로, 전체적인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모발과 두피도 민감해진다. 건조해진 날씨에 두피의 유, 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각질이 발생하기 쉽고, 이는 모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호르몬 변화 등도 원인이 돼 가을철, 두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질환에는 지루성 두피염이 있다.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 가려움증, 두피 딱지 증상을 수반하며 건조하고 추운 계절에도 잘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될 시 두피에 고름이 차올라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으며, 머리카락이 탈락하는 ‘탈모’를 불러올 가능성도 커진다. 

만약 원형탈모 증상을 앓고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탈모의 진행을 앞당기면서 확산성, 다발성 탈모로 번지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지루성 두피염은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확실한 진단과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전문 병원에 찾아갈 것을 권장한다. 사람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른 만큼, 초기부터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적정한 때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THL(Total Hair Loss) 검사’가 각광받고 있다. THL 테스트는 두피 진단부터 ▲모발 성장속도 검사 ▲혈액 검사 ▲모발 조직 중금속 검사 ▲세포막 투과 검사 ▲타액/호르몬 검사 ▲근체형 검사 ▲활성산소 검사 ▲생기능/생활습관 검사 등 체계적인 9단계 검사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환절기가 되면서 두피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원형탈모는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않는 ‘비스테로이드제’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치료법은 흔한 치료법이긴 하나,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다. 가급적 비스테로이드 치료를 진행하며 근본적인 원인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글 : 선릉역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