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기회 두가지 선택 제시, 이번 실무협상은 금후기로 정하는 계기”

북한이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다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북한이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다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은 16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를 통해 가까운 몇 주 내 북미 대화가 열릴 것이라면서 이번 북미 대화가 향후 북미관계를 가를 기로가 될 것이라고 북미 대화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발표한 미국담당 국장(권정근) 직책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가까운 몇 주일 내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실무협상이 조미사이의 좋은 만남으로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어떤 대안을 가지고 협상에 나오는가에 따라 앞으로 조미가 더 가까워질 수도 있고 반대로 서로에 대한 적의만 키우게 될 수도 있다”며 “다시 말하여 조미대화는 위기와 기회라는 두 가지 선택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실무협상은 조미대화의 금후기로를 정하는 계기로 된다”고 말했다.

미국담당 국장은 이번 북미협상에 임하는 원칙과 관련 “우리의 입장은 명백하며 불변하다”며 “우리의 제도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없이 제거될 때에라야 비핵화론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적 위협 등 북한 체제안전 문제와 함께 대북 경제제재 완화 문제를 함께 거론한 것이다. 이어 “조미협상이 기회의 창이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된다”며 선택의 몫은 미국에 있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