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앞서다보니 마음의 여유 없었다, 제 자신 더욱 낮추며 열심히 하겠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설전 논란과 관련 “외교안보라인간의 이견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

김 차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당시 강 장관과 언쟁을 벌인 부분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소용돌이치는 국제정세에서 최선의 정책을 수립하려고 의욕이 앞서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며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과 외교부 간의 갈등설 우려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강 장관과 김 차장 갈등설은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4월에 김현종 차장하고 다퉜다고 하는데 맞냐”며 지난 4월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수행 당시 강 장관과 김 차장이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대해 묻자 강 장관은 “부인하지 않는다”며 이를 시인하면서 공개됐다.

당시 김 차장은 수행원들이 묵는 호텔 숙소 로비에서 외교부가 작성한 문건에 표현상 실수를 발견하고 해당 직원을 혼내자 강 장관이 “우리 직원들에게 소리치지 말라”며 따졌고 이후 이들은 영어로도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청와대와 외교부 간의 갈등설로 확산되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17일 “기본적으로 외교부와 안보실 간의 충돌이라든지 갈등은 심하지 않다. 너무 확대 해석되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일을 하다보면 조금씩 이견 있을 수 있지만 보도에서 보여지듯 서로 대단히 의견이 달라서 같이 일할 수가 없는 등등의 그런 상황은 전혀 아니다”며 “지금도 외교부와 안보실 사이에는 협의와 논의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