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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방치하면 만성질환화 가능성 높아… 한의원 치료 도움돼

뉴스에서 교통사고 관련 기사는 매일 같이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조금만 큰 사고가 나도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차량 등록대수 2300만대가 넘어서는 요즘은 ‘나만 안전운전 하면 사고가 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이야기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연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2018년에는 약 122만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부상자 수는 약 193만명 이상으로 집계 됐다. 

이는 년간 차량 18.8대당 1대 꼴로 사고가 발생하고, 인구 26명 중 1명 꼴로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을 입는 모양새다. 물론 같은 차량 또는 인원이 중복인 경우도 있겠지만, 교통사고와 그로 인한 부상 위험성이 우리와 가까운 편임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2018년 전체 부상자 약 193만 명 중 95%에 달하는 190만명이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로 집계됐다. 이는 결국 교통사고의 유형 대부분이 접촉사고 등 경미한 경우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

문제는 이런 가벼운 교통사고 이후 당장의 외상이나 이상이 없고, 엑스레이나 MRI 등 검사상에도 별다른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아 기본적인 치료를 받거나,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곧잘 나타나는 것이 바로 교통사고후유증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이란 전술했듯 사고 직후 별다른 이상이 없고 검사상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일에서 수개월 후 목허리 통증, 기억소실 등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크게 목이나 어깨, 허리·무릎 통증 등 근골격계 이상, 이명 및 어지럼증-두통 및 현기증 등 신경계 증상, 우울증이나 불면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심리적 증상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한 가지 이상으로 발현되는 편이다.

아울러 교통사고후유증은 증상에 대한 특화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만성적 질환화가 될 수 있기에 교통사고 직후 당장의 외상이나 증상이 없을지라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근본 원인으로 어혈(瘀血)을 지목하고 있다. 죽은 피의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 어혈은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어혈이 혈관에 남아 바른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고 각종 통증과 불편감 등 2차적인 질환들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작은 교통사고였을지라도, 사고 이후 한의원 등 교통사고후유증 치료 전문 의료기관을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어혈을 제거하고 틀어진 균형을 바로잡도록 내복용 한약, 환약, 물리치료, 체침, 약침, 추나요법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1999년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 되어 자기부담금 없이 자동차보험으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능하며, 침, 뜸, 추나, 한약 등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모두 자보치료로 받을 수 있다.

글: 불당동 단아안한의원 천안아산점 정경숙 원장

오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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