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삭발식날 한국당 36.1% 일간 최고치, 보수야당 일제 상승, 범여권 정당 일제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9월 3주차 주중집계(16~18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간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고 19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38.2%로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60대 이상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주 수요일(11일) 39.0%로 마감한 후, 16일(월)에는 37.1%로 내렸고, 17일(화)에는 39.0%로 올랐다가, 18일(수)에는 38.8%로 약세를 보이며, 9월 3주차 최종 주중집계는 38.2%를 기록했다. 이는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검찰수사 내용에 대한 언론보도와 법무부 공표준칙 논란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p 오른 32.1%로 3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16일(월) 일간집계에서 36.1%까지 오르며 올해 5월 8일과 9일에 기록했던 기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간 최고치(34.8%)를 경신했고, 중도층, 30대와 50대, 20대,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PK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은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주 수요일(11일) 31.1%로 마감한 후, 황대표 대표 삭발식이 있은 16일(월) 36.1%로 상당폭 올랐다가, 17일(화)에는 32.3%로 내렸고, 18일(수)에도 30.0%로 하락했으나, 9월 3주차 최종 주중집계는 32.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2% → 62.0%)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1.5% → 58.3%)에서 각각 소폭 하락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3.7%p 높았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9% → 36.3%)과 한국당(28.5% → 32.0%)의 격차가 8.4%p에서 4.3%p로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한국당에서 이탈한 보수층 일부의 결집으로 0.8%p 오른 6.0%를 기록했다. 지난주 수요일(11일) 5.2%로 마감한 후, 16일(월)에는 5.4%로 오름세를 보였고, 17일(화)에도 5.3%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가, 18일(수)에는 6.3%로 상승했다.

정의당은 1.0%p 내린 5.2%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5%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수요일(11일) 6.2%로 마감한 후, 16일(월)에는 4.4%로 하락했다가, 17일(화)에는 5.4%로 올랐고, 18일(수)에도 5.6%로 상승했으나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대비 1.0%p 내린 5.2%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4%p 오른 1.6%를 기록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1.5%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은 0.6%p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2%p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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