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한-폴란드, 한-덴마크 정상회담 예정, 모디 인도 총리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26일까지 3박5일 일정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과 함께 한-호주, 한-폴란드, 한-덴마크 정상회담, 그리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최종건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 UN총회 참석관련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비서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3일에 한미정상회담 외 한-폴란드 정상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한-덴마크 공동 주최 P4G정상회의 준비행사와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가진다. 다음 날인 24일 문 대통령은 한-호주 정상회담, 유엔 총회 기조연설, IOC 위원장 접견, 인도 모디 총리 주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 참석 등이 이어진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주된 논지가 한반도평화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우리가 주최하는 내년 제2차 P4G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P4G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임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3년 연속 유엔 방문 의미에 대해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한반도의 평화 구축 및 정착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제고하고,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개발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 중 바흐 IOC위원장과의 접견이 주목된다.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가 내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허용키로 한 것과 선수단에게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공급키로 한 부분과 맞물려 이에 대한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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