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25bp 금리 인하 결정
증권가, ‘당장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국내 증시 상승 여부, 10월과 12월 예정된 위원회 결과 지켜봐야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각으로 17~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각으로 17~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폴리뉴스 이병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시각으로 17일에서 18일까지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말에 이어서 이번 해 두 번째 금리인하 결정이다. 이번 위원회에서 10명의 투표 위원 중 7명은 25bp 인하, 1명은 50bp 인하, 나머지 2명은 동결에 투표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위원회에서 “만일 경제가 지속해서 하강한다면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며 “다만 경기 하강은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쳤다.

증권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연준의 결정이 국내 증시에 즉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다음 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결정된다면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성명서와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르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수개월 간 미·중 무역갈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연준을 비롯해 주요국의 통화정책은 완화적으로 바뀌었다”며 “추가적인 완화 여부는 10월 초 워싱턴에서 재개될 미·중 무역협상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는 국면이 이어진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만약 미국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인하된다면 현재 국내 증시에 불고 있는 상승세의 바람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인하로 인해 유동성 확보와 소비의 증가되며 물가가 상승하고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이 이유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1~2차례, 내년까지 2~3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가 발표된다면 코스피는 10%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같은 수치는 배당 수익률과 국채수익률 간의 차이와 기술적 수치에서 계산되는 기대치다”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 배당 수익률과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은 평균 1% 내외지만 현재 1.4%로 차이가 나는 상태다. 이 차이가 평균으로 줄어든다고 가정할 때 배당수익률이 현재 2.7%에서 2.5%로 하락한다고 보면 코스피 2170포인트 정도가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또한 최근 10년 간 코스피 추세를 보면 예상 금리에서 평균 2150포인트 정도 달성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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