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포, 건물 붕괴에 엄청난 공포... "인명 피해 아직 파악 안돼"

빌딩의 반쪽이 내려앉고 있다<사진 제공=김종섭 알바니아 한국 교민>
▲ 빌딩의 반쪽이 내려앉고 있다<사진 제공=김종섭 알바니아 한국 교민>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알바니아 쉬악, 두러서 지역에서 북쪽으로 6km 떨어진 지점에서 21일 오후 2시 4분, 오후 2시 15분(세계 표준시·UTC)께 규모 5.6, 5.1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지는 수도 티라나에서 서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이며 깊이는 10km 지점, 최초 지진 발생 장소는 북위 41.381도, 동경 119.454도 지점이라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티라나에서 10km 떨어진 헬메스 마을에서 주택 10여 채가 무너졌고, 인명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또 수도 티라나에서는 전기와 전화선이 끊기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티라나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현지 교민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첫 지진이 왔을 때, 책상이 흔들리다가 급기야 바닥과 천정이 심하게 흔들려 건물밖으로 뛰쳐나왔다"며,  "땅이 흔들려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엄청난 공포에 떨었다" 또 "두번째 지진이 왔을 때는 벽이 갈라지고 무너지는 건물도 있었다. 태어나 처음 경험해보는 놀라운 사건이었다"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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