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면담 “3차 북미회담 눈앞,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유엔 역할 계속 되길”

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미국 뉴욕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 유니세프에 800만 불을 공여했고, WFP를 통해 쌀 5만 톤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비핵화 진전에 따라 더욱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유엔 사무국에서의 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 관련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면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및 국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구테레쉬 총장은 “유엔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기술·대북 인도지원·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등은 물론 남북, 북미 간 대화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의 역할과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펠트만 사무차장의 방북과 유엔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역사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이끈 첫 걸음이었다”며 “이러한 유엔의 역할은 남북회담, 북미회담으로 이어져 이제는 3차 북미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유엔의 역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일 모두 전력수급에서 석탄의 비중이 높다”며 “향후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 주기”를 기대했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했다. 더 나아가 2022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폐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중국, 일본과 논의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한국의 좋은 사례가 전세계로 확산·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할 P4G 정상회의에 사무총장께서 꼭 참석해 줄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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