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5 (목)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1.2℃
  • 서울 21.9℃
  • 대전 22.3℃
  • 흐림대구 26.2℃
  • 흐림울산 25.4℃
  • 박무광주 23.1℃
  • 박무부산 24.6℃
  • 흐림고창 22.0℃
  • 제주 24.9℃
  • 흐림강화 21.8℃
  • 흐림보은 23.7℃
  • 흐림금산 24.2℃
  • 흐림강진군 23.1℃
  • 흐림경주시 25.9℃
  • 흐림거제 22.1℃
기상청 제공

선거

[이슈] 조국사태 ‘불공정’에 분노한 20대, 반문·반민주 핵으로 떠오르나

文‧민주당 핵심 지지층이던 20대, ‘조국 사태‘로 급격히 지지 이탈
성장 지향‧공정성 추구하는 20대의 가치, 정부 여당의 행보와 차이

‘불공정성’ 논란이 크게 붙은 ‘조국 정국’을 계기로,  20대의 反문재인, 反민주당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9월 3주차(17~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만 19세~29세 연령층에서 38%로, 전체 평균인 40%보다 낮으며 60대 이상 연령대의 국정수행 지지율인 24%에 다음가는 수준으로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20대 연령층에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평균 70%, ‘조국 사태’ 바로 이전인 7월 조사에서 48%였던 것과는 큰 격차가 나는 결과다.

사실 이전의 20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고정 지지층에 가까웠다. 2017년 대선 당시 20대의 47.6%가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으며, 집권 2년차인 2018년의 대통령 지지율 평균은 70%였다. 문재인 후보가 20대에게 얻은 대선 득표율인 41.1%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였다.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 또한 2018년 전 연령층 평균이 39%인데 비해 20대는 그 정당 지지율이 40%였을 정도로 확실한 정부여당의 고정 지지층이었다. 조국 사태 이전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36%로, 조국 사태 이후의 지지율인 33%보다 높았다.

공정성 중시하는 20대에게 특혜‧비리 의혹 점철된 조국, 분노의 트리거로 작용

그런 20대가 왜 변하고 있을까. ‘조국 사태’는 일종의 트리거였음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청년 고용 절벽 등 악화된 경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현실적인 불만은 20대들로 하여금 특권층의 불공정한 관행으로 자신의 기회가 사라지는 데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게 만들었다. 조국 장관의 여러 특혜‧비리 시비가 훼손한 ‘공정성’이라는 가치가 단순한 정치적 이슈에 그치지 않고 입시전쟁과 취업전쟁 속에서 허덕이는 20대의 '삶'과 직결되는 화두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촛불에 힘입어 박근혜, 이명박 정부의 불공정과 불법, 비리의 기득권의 적폐청산을 내세우며 '개혁과 공정성, 도덕성'의 깃발을 들고 집권했고, 이 가치가 실생활로 이어지리라는 20대의 기대는 어느 정부보다 컸다. 그러나 '조국사태'는 불공정한 입학부정과 각종 비리의혹이 드러나면서 이러한 기대는 무너졌고, 그 박탈감과 실망감은 20대를 분노케했다. 대학가의 촛불집회는 그것을 의미했다.

실제로 20대는 기성세대보다 정부여당에 더 크게, 빨리 등을 돌렸다. ‘조국 사태’가 터지기 전인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7월 마지막 주 여론조사에서 20대는 36%의 민주당에 대한 정당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조국 사태 이후 33%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이 51%에서 50%로 변한 30대나, 48% 동률을 기록한 40대, 41%에서 39%으로 변화한 50대와는 그 변화율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대통령 지지율도 20대에서 52%에서 38%로 14%나 수직 하강하는 등, 조국 사태 이후 59%에서 55%로 4% 떨어진 30대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런 가치가 훼손되는 느낌을 받아 분노하는 것”이라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말대로, 20대가 반(反) 민주당 성향을 띄는 이유로는 ‘공정성’ 가치에 대한 추구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뉴욕대학의 도덕심리학 교수인 조너선 하이트는 그의 저서 ‘바른 마음’에서 공정성의 가치를 두고 “능력 있는 만큼 가져간다”는 ‘비례의 원칙’과 기회 및 결과의 ‘평등’ 두 가지로 나누며 전자를 보수적인 가치, 후자를 진보적인 가치에 가깝다고 평가한 바 있다. 권순정 리얼미터 실장은 “20대 연령층에서 평등, 분배와 같은 이타적인 가치보다는 성장, 자율 등 개인성이 극대화된 가치가 중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념적으로도 상당히 보수화된 20대…다만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비슷한 맥락에서 부수적으로는 현 정부와 청년층 간에 존재하는 ‘이념적 괴리’가 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폴리뉴스’와의 24일 통화에서 “20대들이 보수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 기저에는 “악화되는 청년 실업과 북한 변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과 여당을 지지하지 않는 60~70%의 20대들이 ‘공평한 나라’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권의 정책 기조와 달리 ‘(재)분배'보다 ’성장‘을 더 원하는 것으로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이 그 예시다.

기재부가 지난 4월 한국고용연구원에 의뢰, 전국의 만 19~34세 청년층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희망사다리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42%는 “분배보다는 성장의 가치가 더 중요시되는 사회를 원한다”고 답했다. (재)분배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27%였다. ‘자율’과 ‘평등’간의 비교에서도 응답자의 43.8%가 ‘자율’을 더 중시한다고 대답한 27%가 더 중시한다고 대답한 ‘평등’에 비해 ‘자율’의 가치가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 조사결과를 두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3일 ‘폴리뉴스’와 만나 “20대 청년층에서 성장이 (재)분배에 선행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경제 성장의 체험효과를 직접 느끼는 (취업 전) 20대 청년층에서 (친) 시장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청년층의 반민주당 정서와 성장 우선적 가치체계는 자기 현실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던 심재철 의원의 지난 19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와 일맥상통하는 분석이다.

이렇게 여권 지지로부터 다수 이탈해 현재 ‘무당층’에 머물고 있는 20대들의 표심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권으로는 크게 향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에 20대가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총선의 키(key)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정치학에서 무당파는 정당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특징으로 하기에, 이념적 당파성이 없음을 의미하는 ‘중도층’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무당층’은 지지할만한 유인이 있는 정당이 생기면 투표에 참가하는 특성을 보인다.

다만 20대 연령층의 절대적 수 자체가 적고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해석이 아직까지는 지배적이다.

관련기사

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프로필 사진


















[폴리뉴스 창간 20주년 및 상생과통일포럼 제21대 총선 당선자 축하연] 김선동 “김능구 대표, 남들이 걷지 못한 길을 개척해 왔다”
폴리뉴스 20주년 창간기념식 및 상생과 통일포럼 제21대 총선 당선자 축하연이 24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창간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정계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기념식을 찾았다. 정계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와 상생과 통일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설훈 의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노웅래 의원, 김민석 의원, 박광온 의원, 윤관석 의원, 김두관 의원, 이원욱 의원, 김한정 의원, 조해진 의원, 장경태 의원등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를 한 김선동 미래통합당 사무총장은 “김능구 대표는 이미 큰일을 낸 사람”이라며 “남들이 걷지 못한 길을 개척해 오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무총장은 “파옹구우라는 말이 있다. 좋은 것을 담아놓으라고 한 항아리에 아이가 빠졌는데 그 옹기를 깨서 친구를 구했다는 뜻이다. 우리 정치를 바꾸자는 폴리뉴스가 이런 모토로 출발한 것”이라며 “국민을 잘 챙기고 나라를 잘 이끌어 나가라는 정치가 항아리 역할을 하는지 폴리뉴스가 항아리를 깨는 언론의 혁명 기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사무총장은 “폴리뉴스가 더 발전하고 제 역할


[김능구의 정국진단] 최인호 ③ “원구성협상, 민주 18개 독식은 과하다. 11대 7 합의 정신에 맞는 정치력 발휘 되길”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해 당선 되어 재선에 성공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 갑, 재선)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대한 평가와 21대 국회 협치, 전당대회, 점점 심각해지는 남북문제, 포스트 코로나 국면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원구성협상을 두고 “상임위원장 자리는 11대 7이라는 양당원내대표간의 나름의 합의가 있다”며 “민주당에서 전부 18개 상임위를 독식 한다는지 하는 것은 과하고 11대 7에 합의 정신에 맞는 그 합의에 이뤄지는 정치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법사위원장의 권한이 조정된다면 야당이 움직일수도 있다’는 질문에 “법사위원장의 월권적인 역할 지위는 옥상옥이다”며 “법사위의 과도한 권한을 법으로 제약하고 과도한권한을 줄이고 한다면 굳이 법사위원장에 목을 맬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양극화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세계적 중요한 문제

[카드 뉴스]코로나19가 쑥쑥 키운 HMR, CMR, 밀키트 시장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HMR), 간편대용식(CMR), 밀키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HMR은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입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3월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완성돼 가격 대비 시간을 의미하는 ‘가시비’ 높은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만두피가 얇은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을 넘어섰습니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냉동 HMR 사업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 등 HMR 제품 출시로 지난해 국내 냉동 HMR 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MR보다 더 간편한 CMR의 인기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CMR은 간편대용식으로 주로 단백질 바, 영양 분말식을 말합니다.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도 단백질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의 확산으로 지난 2월에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밀

[총선 D-day]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개표 상황 현장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이 제21대 총선 종합상황실을 국회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 마련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에 출마했던 주요 격전지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