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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정국진단] 홍익표 ④“386세대 개혁하지 못한 것 뼈아프게 반성...젊은 세대와 연대 조화롭게 해야”

“기성세대, 젊은세대...서로 인정하고 생각 공유해야 사회발전 가능”
“문제의식목표...자녀들이 어떻게 평등하고 고르게 교육받겠냐는 것”
“총선...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더불어민주당의 수석대변인을 맡은 홍익표 의원(재선, 서울 중구·성동구 갑)은 ‘386세대가 왜 사회 개혁에 앞장서지 못했나’는 질문에 “뼈 아프게 생각한다. 변명 아닌 변명이라면 이제 우리 사회가 변화할수 있는 초입 단계에 왔다고 본다”며 “촛불혁명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만드는 세력이 아직도 다수가 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셔 “저는 그런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반성해야 한다”며 “기성세대로서 젊은 층 이해 못한 점 반성해야 한다. 주류 세력은 아니었지만, 그 마저도 못한 것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세대에선 정치 민주화, 통일 문제와 같은 거대 담론이 형성되었다. 조그마한 사회적 담론,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같은 것보다 이른바 거대 담론들. 큰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조그마한 문제 해결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항상 우선 되는 게 정치 투쟁이 우리 세대 이슈였던 것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로부터 불거진 교육 불평등과 사회적 공정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입시 문제에 있어 부모의 대물림이, 부의 대물림이 아이의 교육 수준을 결정해선 안 된다”며 “어떻게 공정한 사회를 만들 것 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식 목표는 ‘우리 자녀들이 어떻게 평등하게 고르게 교육을 받을 거냐’는 것이다”며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을 어떻게 높일 거냐를 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어렵겠지만 공정이라고 이야기 할 때는 연대해야 한다. 우리 세대는 먹고사는 게 여유 있어서 사회운동하고 그런 게 아니었다”며 “나의 공정함을 찾기 위해선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 해야 한다. 그들에 대한 배려와 연대가 없으면 자신의 공정함과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졸과 대졸 간의 임금 문제를 축소하는 문제, 현재와 같은 특수 명문대에만 치우쳐진 질서들, 그런 것이 깨져야만 우리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골고루 갈 수 있다”며 “모든 집단이 자신의 이해관계에만 매몰될 게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 연대해 갈 때 자신의 권리도 정당하게 되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면 각자 위치에 각자 연령에 맞는 고민을 하는 것이다”며 “그런 고민을 조화롭게 각각의 차이점을 공존할 수 있는, 서로 다르더라도 병존할 수 있게 하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내년 총선에 대한 전망’에 “자기가 했던 것에 대한 자신의 믿음 가져야 한다. 총선을 대비한다는 건 시대정신이 뭔지를 살펴 봐야 한다”라며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홍익표 의원은 1967년생으로 관악고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학사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정치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통일 문제에 관해 전문연구원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성동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20대 총선에서도 당선되어 재선의원이 되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촛불 혁명 이야기 하셨는데 국민들이 요구하는 가치가 공정사회라고 본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공정이라는 것이 마치 표상처럼 되어있다. 조국 장관 사태 때문에 문 정부의 공정이라는 부분에 상처를 줬다고 본다. 젊은 층들엔 교육과 입시, 취업 부분에서 자신들이 원천적으로 기회를 박탈당한 느낌을 줬다고 본다.

저희는 지금 젊은 세대에 비해 행복하게 살았다. 물질적 풍요는 물론 지금과 비교할 바는 안되지만, 저도 어릴 적엔 넉넉하게 생활하지 못했다. 그때는 상대적 박탈감이 덜했다. 대체로 균등하게 다들 가난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도시락을 열면 반찬이 다들 비슷했다. 고등학교까지 70명이나 되는 과밀한 교실이었다.

너덧 명 빼고는 다 비슷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젊은 세대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지만 취업이란 게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그렇게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자식은 물론이고 사돈에 팔촌까지 다 취업시켰다. 국회의원에 장관까지 하면 3대 까지 먹여 살린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 지금도 아직도 지역에선 취업 시켜달라고 하시는 어르신들이 있다. ‘왜 국회의원이 왜 그걸 못하냐고’ 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법적 조치를 받는다. 이런 거 같다. 그때는 공채라는 문이 넓었다. 삼성 같은 경우 한 해에 뽑는 경우 3~4천 명 적게 뽑아도 2천 명 뽑았다. 그 당시 특권층의 자녀가 10~20%여도 티가 안 났다. IMF 이후 취업 시장이 수시 채용으로 바뀌었다. 그러니까 한 명 뽑거나 열댓 명 뽑고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 공정하고 투명해진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알았고 누가 들어갔는지도 몰랐다. 대기업 2~3천 명 연수받으면 누가 장관 아들 국회의원 아들이고 티도 안 났다.

그런데 지금은 10명 20명 뽑으니 직장에서 다 안다. 누구 아들이다 뭐다 빽으로 들어왔는지 SNS 통해 다 퍼진다.

젊은 세대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사회변화의 움직임은 기간적이지 않다. 그때보다 투명해진 것이다. 잘못된 게 드러난 것만 해도 투명해진 것이다.

과거는 이게 드러나지도 않았고 당연한 줄 알았다. 기회의 문이 절대적으로 좁아졌다. 그 기회의 문을 특권층이 독식한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이다.

이게 뭐냐면 사회가 발전될수록 사회가 양극화될수록 사회적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미국과 같은 나라가 대표적이다. 이른바 개천에서 용 나는 게 어려워진 시대다.

아버지가 대학 나오고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아이들의 성공확률이 높은 게 이미 OECD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부모의 지위로 교육의 대물림이 되는 집안은 자녀가 안정적인 사교육 받고, 재정적인 지원 받으며 공부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아이들은 어렵게 대학가도 아르바이트하고 학비 벌면서 힘들게 대학 생활한다. 당연히 학습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이미 그것 자체가 공정하지 않은 거다. 우리 사회가 정치권이나 기성세대가 고민할 것은 더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이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조국 장관 자녀 문제라든지 김성태 의원 자녀 KT 채용 비리라든지 그런 게 이제 보이고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가 건강해진 것이다.

두 번째는 그런 사람들을 솎아내고 단죄하는 것으로 끝나선 안 된다 시스템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입시 문제에 있어 부모의 대물림이 부의 대물림이 아이의 교육 수준을 결정해선 안 된다는 거다.

어떻게 만들 거냐 어떤 분은 자사고나 특목고 만들어야 한다. 특목고 없애야 한다고 하는 데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문제의식 목표는 우리 아이가 어떻게 평등하게 고르게 교육을 받을 거냐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을 어떻게 높일 거냐를 논의해야 한다.

수능을 이야기하면 많은 분이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고 한다 그 말에 반은 동의한다. 하지만 수능은 창의적인 인재를 못 만든다. 창의적 인재를 못 만들어 지금의 수시 제도가 온 거다.

교육의 문제는 아이들이 부의 대물림 때문에 공정하지 않은 환경에서 대물림되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창의적 교육을 시킬 건가 관건이다

자사고를 늘려야 한다. 수시를 줄여야 한다. 늘려야 한다 그 문제로 가는 건 편협하다. 그 부분에 사회적 공감대 만드는 게 정치권이 해야 할 몫이다. 누구 한 사람이 잘못됐냐 아니냐 할게 아니다.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점은 기업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쓴다. 국가는 일자리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거기에 대한 균형점이다.

취업 기회가 국민들 일반에게 고르게 가지 못하는 것을 보면 대학은 기업의 인력 양성소가 아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역시 대학이 만드는 게 아니다. 미래 사회를 책임지는 인문학적 판단, 사회적 판단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 것 기업이 원하는 인재도 키우는 것 고민해봐야 한다. 큰 교육의 디자인을 다시 짜야 한다.

젊은 세대가 어렵겠지만 공정이라고 이야기 할 때는 연대해야 한다. 우리 세대는 먹고사는 게 여유 있어서 사회운동하고 그런 게 아니었다. 우리 아버지는 오전 6시 출근해서 밤 10시 11시 퇴근하고 그랬다

나의 공정함 찾기 위해선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 해야 한다. 그들에 대한 배려와 연대가 없으면 자신의 공정함과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본다.

지금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노조와 민주노총에도 권유하고 싶다. 투쟁의 정당성을 인정받았을 때는 사회적 약자와 같이 싸울 때였다. 모든 집단이 자신의 이해관계에만 매몰될 게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 연대해 갈 때 자신의 권리도 정당하게 되찾을 수 있다고 본다.

저는 꼭 드리고 싶은 것 어떨 때는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봐야 한다고 본다. 취업의 문이 좁아져 그렇게 된 게 사실이다.

고졸과 대졸 간의 임금 문제를 축소하는 문제, 현재와 같은 특수 명문대에만 치우쳐진 질서들 그런 것이 깨져야 한다. 우리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골고루 가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그분들에겐 기회 가면 모든 기득권 사회에서 우는 아이 젖 준다고 뭔가 적당하게 보상하고 불만 잠재우는 식으로 갈 것이다. 사회적 지속적 통합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Q:시스템의 변화 필요하다 했는데 요즘 비판 많이 받는 386 정치권 일원인데 왜 개혁하지 못했냐는 비판에는.

뼈아프게 생각한다. 변명 아닌 변명이라면 이제 우리 사회가 변화할수 있는 초입 단계 왔다고 본다. 386세대가 정치한 지 오래됐다. 하지만 정치의 주류세대가 되지도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촛불혁명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만드는 세력이 아직도 다수가 되지 않았다고 본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반성해야 한다. 기성세대로서 젊은 층 이해 못한 점 반성해야 한다. 주류 세력은 아니었지만, 그마저도 못한 것 반성해야 한다.

우리 세대에선 정치 민주화, 통일 문제와 같은 거대 담론이 형성되었다. 조그마한 사회적 담론,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같은 것보다 이른바 거대 담론들. 큰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조그마한 문제 해결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항상 우선 되는 게 정치 투쟁이 우리 세대 이슈였던 것 사실이다.

이런 우리 세대의 한계를 지금 젊은 2~30대들이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도리어 386그룹과 젊은 세대의 생각이 조화된다면 우리 사회 긍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 젊은 층은 기성세대를 기득권 세력으로, 기성세대는 2~30대 젊은 세대를 불만만 느끼고 떼를 쓰는 세대로 볼 필요가 없다.

왜냐면 각자 위치에 각자 연령에 맞는 고민을 하는 것이다. 그런 고민을 조화롭게 각각의 차이점을 공존할 수 있는 서로 다르더라도 병존할 수 있게 하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본다.

그간 정치가 갈등을 부추겨 왔다. 사회 불만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거나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갈등을 나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끌고 갈 것인가 더 집중해 왔기에 이젠 2~30대가 현명하다고 본다, 그들은 거기에 쫓기지 않다고 본다,

더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 가지고 투표도 열심히 해야 한다. 사회변화에 누가 부합하는지, 때로는 자신의 세대 고민을 누구에게 위임하는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20~30대가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다.

Q 총선 임하는 각오는?

총선 바빠서 생각할 겨를도 없다. 공부할 때도 그렇고 왕도가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자기가 지난 4년간 했던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지역 주민들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했던 것에 대한 자신의 믿음 가져야 한다. 두 번째는 총선을 대비 한다는 건 시대정신이 뭔지를 살펴 봐야 한다. 국민이 생각하는 시대정신 어떤 것인지 겸손하게 진지하게 바라보고 하면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Q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안녕하십니까 국민여러분

경제도 힘들고 남북관계나 외교 문제나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가 서로 배려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보다 힘든 사람과에 대한 배려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가 우리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희망은 크고 높은 곳에서 오는 게 아니라 작고 낮은 곳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자기 옆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 그로부터 시작되는 작은 변화가 사회의 희망과 변화 만들 거라고 봅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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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정치부 권규홍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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