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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이슈

[현장] ‘조국 사퇴’ 대학연합 촛불집회, 연댸, 고대 등 5천명 참석 성황리 개최

시국 규탄 집회임에도 개사한 노래 부르는 등 젊음의 재치 느껴져
다수의 중장년층 참여해…그중 상당수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폴리뉴스=이경민 기자] 고려대·연세대·부산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꾸린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가 주최한 촛불집회가 3일 오후 6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집회에 모인 참가자들은 “조로남불 그만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라”, “법무장관 내려와라” 등의 팻말을 들고 조 장관의 위선과 불법행위들을 규탄했다. 소위 ‘인터넷 인민재판’을 우려해 많은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였다.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한국외대 등 참가 대학들의 깃발 게양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시국선언 낭독 후 개별 연사들 발언 이어져…노래 개사해 부르기도

이후 집회 집행부는 전국 대학생 연합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겉으로만 착한 척 하는 위선이 판치는 사회가 아닌 공명정대하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해주는 선의 사회를 원한다”로 시자작하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집회 집행부는 “조국 법무장관이 충실히 수사를 받을 그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며 “책임 있는 인사권자는 즉시 조국 법무부장관을 파면해야 하며,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에 그 어떠한 압력이나 개입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사들의 연설이 계속됐다. “조국 딸 왜 우리 부산대 기어 들어와서 부산대 부끄럽게 하냐”라는 한 연사의 연설에 집회 참가자들이 크게 박수치며 호응했다. 

“단국대에서 정의를 찾기 위해 나왔다“는 한 학생 연사는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은 그 사람이 단순히 법무부장관에 적합 한가 아닌가가 아니라, 수많은 거짓말과 언행 불일치, 특권을 이용한 편법으로 법무부장관이라는 법을 주관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는지의 문제다”라고 외쳤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 연사는 “연세대 의대 가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아빠 잘 둬서 부산대 의전 쉽게 들어간 조 장관 딸 때문에 너무 화가 났다”며 “아버지 빽이 아니라 내 머리로 연대 의대 갈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연사들의 발언 중간 중간 집회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유행가 ‘사랑의 배터리’, ‘빠빠빠’, ‘아기상어’ 등을 조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중장년층 참여 돋보여…일부 정치인 개인 자격 참석해

이날 집회에는 수많은 중장년층의 참석이 돋보였다. ‘폴리뉴스’와의 현장 인터뷰에 따르면 그 중 상당수 참가자들이 같은 날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 총궐기 집회’에 이미 참여했다고 대답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나라가 이렇게 돌아가면 안 된다”, “당색이 중요한게 아니라 뭐가 옳으냐가 중요한 거에요” 등의 의견을 표현했다. “우리는 나이들어서 다 끝났으니 학생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나서는 것을 밀어 주고 싶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중장년층 집회에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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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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