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PK 민주당과 한국당 경합, 호남-경기·인천 민주 우위, TK 한국 우위

한국갤럽은 차기 총선투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격차가 처음으로 한 자리 수의 오차범위 내 격차로 좁혀졌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민주당 35%, 자유한국당 29%,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6%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추석 전인 지난 9월 첫째 주(3~5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줄고, 한국당은 3%포인트 늘어 한 달 만에 양당 격차가 12%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좁혀져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 든 것이다.

이번 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37%→35%(-2%포인트), 자유한국당 24%→29%(+5%포인트), 정의당 8%→12%(+4%포인트) 등으로 제1야당과 소수 정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한국당 14%, 민주당 1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평화당 2%, 공화당 1%를 선택해 진보 정당과 중도·보수 정당 합산 비율이 각각 22%, 21%였고 56%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한국당, 정의당 3당 지역별 지지를 보면 서울(민주당 28% 대 한국당 30% 정의당 12%)과 충청권(35% 대 36% 대 7%)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호남권(56% 대 10% 대 19%)과 경기/인천(37% 대 27% 대 11%)에서는 민주당이 우위였다.

영남권인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5% 대 한국당 30% 대 정의당 11%)에서는 민주당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었지만 대구/경북(20% 대 45% 대 6%)에서는 한국당이 25%포인트 격차로 민주당에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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