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포 충격 속에 빠져, 조국 물리치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4일 전날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이 개최한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반대 민심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은 광화문 대규모 집회 규모가 지난 주말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눌렀다고 주장하며 청와대가 “공포의 충격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렬한 민심의 요구를 받들어 조국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공격을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우리는 위대한 국민의 숭고한 명령을 들었다”며 “그것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법치를 농락하고 국정을 농단하는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이었다. 수백만 국민의 목소리가 광화문에서 시청, 숭례문과 서울역, 종로와 이면도로까지 가득 채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붕당의 지도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지금 멈추라. 조국을 물리치라.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 대표는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이 싸움, 결코 멈추지 않겠다”며 “우리를 숨쉬게 했던 자유,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했던 민주주의와 법치가 소멸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광화문 앞에서 시작해 대한문 앞을 넘어 숭례문에 이르기까지 서울 도심은 그야말로 상식과 정의의 물결이었다”며 “서초동 200만 선동을 판판이 깨부수고 한 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서초동 범법자 비호 집회 이후 여당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했나. 가당치도 않은 200만명 운운하며 민심을 왜곡했는데 이제 와서 적고 많음은 본질이 아니라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퇴진 집회가 있으면 직접 나온다고 하더니 정작 청와대는 공포의 충격 속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조국 파면을 넘어 정권 퇴진으로 옮겨붙고 있다”며 “이것은 지난 1987년 넥타이 부대를 연상케 하는 정의와 합리를 향한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이어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같은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어제 집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을 바로잡을 의지가 전혀 없다”며 “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때까지 앞으로 모두 입을 열고, 발품을 팔고, 지갑을 여는 노력의 대열에 함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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