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딸 장학금, ‘부모가 교수’이기 때문 합리적 의심”
민주, ‘나경원 딸 특혜전형 대학 입학 의혹’ 따져
이장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조국 딸 장학금, 이해하기 어려운 면 있어”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조국 국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 속에 4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장학금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맞서 여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입시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펼쳤다.
한국당은 조 장관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및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따졌다.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조국 딸 조민 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휴학했음에도 장학금을 받고, 부산대 의전원은 유급했음에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는데 아버지인 조국 교수와 어머니 정경심 교수, 두 교수가 아빠, 엄마이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조 장관)일가 재산이 56억원 상당인데 자신은 미국 유학 때 태광그룹으로부터 15만 달러를, 딸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800만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1천200만원을 받았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거듭된 질의에 이장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금은 가난한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주는 게 원래 만든 취지인데 저 학생이 받은 장학금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조국 때리기’에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딸의 입시 의혹 제기로 맞섰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지난 2011년 나 원내대표 딸이 ‘특혜전형’으로 성신여대에 입학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성신여대에서 2011년 특수학생 전형을 만든 뒤 이듬해에 전형을 없앴다고 한다”며 “(나 원내대표 딸) 학교 학점이 D에서 A+로 정정된 극단적 학점 상승이 학교의 감사 결과로 나왔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 딸 의혹 이외에도 조 장관 딸의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고 주장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도 겨냥해 비판을 가했다.
신경민 의원은 최성해 총장의 학력위조 의혹과 관련 “전부 거짓말로 대교협 부회장까지 했다”며 “대교협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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