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새로 발생한 여성 암 11만 건 중 유방암이 2만 1700여 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유방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유방암학회가 20대 여성 13명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 더욱 커지고 있다. 

유방암은 유방에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방암 위험인자를 보유한 경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의 발병은 전체 유방암 중 5~10%로 미미한 수준인 반면, 잘못된 생활습관 등의 외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발병률이 상당히 높다. 예를 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서구화된 생활 습관, 고지방과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 잦은 음주, 비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방암 초기 증상에는 멍울, 유두의 분비물, 피부 변화 등이 있다. 특히 멍울은 유방암 증상 중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슴에서 유독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멍울이 느껴진다면, 유방암 검진을 받기를 권장한다. 이 밖에도 한쪽 유두에서만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피부가 안으로 함몰되는 듯한 증상이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유방암은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질환으로, 평소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많은 의료진들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여성호르몬 복용 기간을 5년 이내로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와 함께 금연, 금주,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 등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을 우선시하라고 조언한다.

올바른 식습관 유지도 필요하다.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칼슘,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는 물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면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유방암 발생 위험률을 감소시키며, 심기능 강화와 유연성 증대 등 신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심리적인 우울감과 피로감을 감소시켜 일상생활에도 활력을 제공한다.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해 조기 발견 시 유방 보호는 물론 완치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기에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병이기도 하다. 때문에 자가 검진을 통해 꾸준히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간단한 채혈로 검사가 가능한 ‘아이파인더 스마트암검사’로 빠르고 정확한 검진이 가능해졌다. 

유방암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정기 검진이다. 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고, 사망률은 대폭 감소한다. 특히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로 지정된 만큼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과 정기 검진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 바이오인프라클리닉 정보경 원장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