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양당 격차 3.4%p 오차범위 내, 중도층 한국당 지지율 민주당에 처음 앞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2주차 주중집계(7~8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르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10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주중조사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37.5%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20대, 대 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60대 이상과 5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금요일(4일) 38.5%로 마감한 후, 7일(월)에는 37.5%로 내렸고, 8일(화)에도 37.5%로 전일과 동률이었다.

반면 한국당은 0.9%p 오른 34.1%로 2주째 상승, 3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2.5%p) 내인 3.4%p로 좁힌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보수층, 20대와 30대, PK와 충청권,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 호남과 TK,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은 7일(월)에는 34.7%로 직전조사 수준을 유지했다가 8일 34.1%로 내렸다.

민주당은 진보층(66.3%→68.5%)에서, 한국당 역시 보수층(64.4%→67.8%)에서 각각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후반의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2%→30.9%)이 30%대 중반에서 30%선으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 32.2%)은 30%대 초반을 유지하며,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당과 민주당의 중도층 격차는 1.3%p에 불과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0.4%p 오른 6.3%로 2주째 상승했다. 지난주 금요일(4일) 6.6%로 마감한 후, 7일(월)에는 6.3%로 내렸고, 8일(화)에도 6.3%로 전일과 동률이었다. 정의당은 0.4%p 내린 4.5%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정의당은 7일(월) 4.0%로 직전일 조사와 동률이었고 9일(화)에는 4.5%로 올랐다.

우리공화당은 0.6%p 오른 1.7%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또한 0.3% 오른 1.5%로 지난주의 내림세가 멈췄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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