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조국 토대 위에 검찰개혁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
이채익 “여권 대권주자들이 대통령에 과잉충성...박원순도 사과해야”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 “안타깝지만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고 검찰 개혁에 관해 깊이 활동한 사람이라서 검찰개혁을 확실히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정 운영의 부담이라든지 가족의 여러 상황 때문에 사임을 결정한 것 같은데 그 토대 위에 검찰개혁이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시장을 향해 “(조 장관 옹호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자천타천 대권후보들이 대통령에 과잉 충성한 것”이라며 “온 나라를 두 쪽으로 만든 도의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에게 반듯한 시장 같으면 여러 행동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박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달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제가 곁에서 지켜봐 온 조국은 대한민국을 좀 더 나은 사회로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인물”이라며 옹호한 바 있다. 또한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거듭 ‘조국은 검찰개혁 적임자’라고 주장해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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