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여야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김학용)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보고서를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은 ‘최저임금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고용증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답변대에 오른 이재흥 고용정보원장에게 “고용노동부도 고용연구원도 최저임금의 부정적 영향을 이미 인정했는데, 고용정보원이 이렇게 혹세무민을 하며 궤변을 늘어놓느냐”면서 “청와대에 잘 보이려 만든 자료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 원장은 “해당 연구는 10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자체 과제로 추진했다”며 “연구 과제 선정이나 내용 자체는 최대한 연구자 자율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의 답변이 끝나기 전 “그만 듣겠다”며 국감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답을 마저 듣고 싶다”며 추가 답변을 요구했고,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본인 질의 시간에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박하면서 서로 다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추가 답변에서 “분석 기간에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른 2018년이 빠지는 등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보고서에 담겼다”고 해명했지만, 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그럴 거면 1000만 원을 들여 뭐하러 발표했느냐.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치면서 다시 여야 간 설전이 일었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2019 정기국회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