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연령층 지지 이완 10.8%↓, 보수층 부정평가 결집 83.1% 8.5%↑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0월3주차(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에 따라 보수층에서 이를 ‘승리’로 인식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로 결집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2.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3주차 42.1%의 종전 최저치보다 낮은 수치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54.5%로 최고치를 기록해 긍·부정평가 격차는 12.4%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30대(52.3% 대 46.3%)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을 받혔던 40대(50.1% 대 47.4%)에서는 지난주 대비 10.8%포인트가 하락했다. 조국 전 장관 사퇴에 따른 실망감이 이들 연령층에서의 결집력을 약화시킨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19~20대(긍정평가 42.0% 대 부정평가 54.0%), 50대(38.1% 대 59.1%), 60대 이상(34.1% 대 61.4%)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긍정평가 71.0% 대 부정평가 23.0%)에서만 긍정평가가 높게 조사됐고 다른 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우세했다. 서울(44.0% 대 51.8%), 경기/인천(45.6% 대 50.6%), 충청권(34.6% 대 58.6%), 부산/울산/경남(31.9% 대 67.4%), 대구/경북(28.3% 대 72.2%) 등이었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2.4% 대 부정평가 24.1%)과 중도진보층(61.6% 대 36.5%)에서는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보수층(14.8% 대 83.1%)에서는 부정평가가 지난주(74.6%)보다 8.5%포인트 상승해 보수층의 결집이 두드러졌다. 중도보수층(25.0% 대 72.4%)은 지난주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에서의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은 40대 연령층에서의 결집력 이완과 보수층에서의 문 대통령 부정평가 결집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40대 연령층의 이완은 조 전 장관 사퇴에 따른 실망감 영향으로 보이며 보수층에서의 결집력 강화는 조 전 장관 사퇴를 ‘정치적 승리’로 인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성인남녀 103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9.1%,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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