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쌍용자동차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105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3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079억 원으로 적자 폭은 커졌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1.4% 감소한 3만1126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판매 감소 여파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을 손실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쌍용차의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10만1403대로 전년 대비 0.8% 줄었지만, 매출은 2조7047억 원으로 2% 늘었다.

회사 측은 올해 3분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을 계속 투입해 판매회복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월 예병태 대표이사가 유럽을 순방해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社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9월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 데 이어, 현재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경영체질 개선 방안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