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성욱 위원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7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성욱 위원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병철 기자]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라이크기획 간 자금흐름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민병두) 소속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M은 2000년 상장 후 라이크기획에 965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계약을 변경해 SM 매출의 일부분을 지급하면서 2015년부터는 영업이익의 46%가량에 해당하는 365억 원이 라이크기획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욱 의원은 “라이크기획의 지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수만 사장은 SM의 지분 18% 정도를 갖고 있을 뿐 등기임원도 아닌 일반 주주에 불과한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SM의 매출 중 상당수가 라이크기획에 지급되고 있는 점이 SM 주주가치 훼손과 사익편취에 해당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SM의 자산총액이 5조가 되지 않아 대기업기준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사익편취로 볼 수는 없다”며 “하지만 다른 불공정 거래가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지상욱 의원은 “라이크기획은 등기주소가 SM이 입주한 건물로 돼 있으며 종업원과 자산 등이 없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며 “SM은 수년간 라이크기획에 자금을 지원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배당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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