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스마트폰 자주 보는 현대인이라면 목디스크 주의

과거에는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가 주로 고령의 나이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라고만 여겨졌지만 최근 목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의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목디스크는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매년 목디스크로 진료를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며,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는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이 누적되면서 통증과 이상 증상을 동반해 나타난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동 중이나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되었고,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며 모니터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자신도 모르게 편한 자세를 취하다 보면 바르지 못한 자세를 하게 되는데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목을 앞으로 쭉 빼고 모니터를 보는 자세가 경추에 무리를 주게 된다. 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 목 근육과 인대가 과도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서 근육과 인대를 굳게 만들어 통증을 유발하며 목디스크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지속적인 압박으로 손상되어 파열되거나 제 자리에서 탈출해 주변 경추 신경을 자극하며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자주 결리는 느낌이 들며 증상이 진행될수록 극심한 어깨 통증과 두통, 어지럼증, 이명을 동반할 수 있고 팔에 힘이 빠지거나 손가락이 저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디스크에 눌린 신경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근력저하, 보행장애,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성이 크다.

목디스크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배뇨장애, 보행장애 증상이 동반되는 것과 같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우선시하여 과잉진료 없이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도수치료는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교정하며 근골격을 원상태로 회복하게 해 통증과 붓기를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해주는 치료방법으로,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을 개선하고 체형 교정 효과가 있어 디스크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

특히, 도수치료는 부작용이 없고 노약자, 고령자, 고혈압, 당뇨 같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비수술적 치료이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목 주변 근육의 힘을 키워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목을 지탱하는 힘을 키워주는 동시에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디스크가 받는 압력을 분산시켜 주어 목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이다.

글: 대구 성주경 신경외과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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