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적 시정연설, 지금 개혁할 것은 검찰 아닌 문재인 정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고집불통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며 ‘조국 사태’에 대한 한 마디의 반성과 사과도 없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마디로 절망적인 시정연설이다. 고집불통 대통령이란 사실만 확인했다”며 “오늘 연설내용을 요약하면 결국 빚을 내서라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경제, 외교, 안보 정책 전반적인 총체적 실패에 대해 반성은 단 한 줄도 없었다”며 “반기업·친 귀족 노조 정책으로 기업 손발을 묶어놓고 혁신의 힘을 운운하는 모습은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금 퍼붓겠다는 구상 말고는 비전과 정책이 없는데, 이런 대통령을 믿고 경제를 맡길 수 있는지 깊은 회의가 든다”며 “남북관계에 대해 2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라 했는데, 올해만 북한이 미사일과 방사포를 11차례 발사했고 이제 핵무기를 잠수함에 실어 발사할 수준으로 발전시켜놨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 상황이 과연 2년 전보다 더 낫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사전 환담에서 조국 장관 임명으로 인해 국민들께서 마음이 많이 상했으니 대통령이 직접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 역시 불통이었다. 조국의 온갖 불법과 부정행위에 대해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쳤다. 조국 대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도 한 마디도 없었다”며 “지금 개혁할 것은 검찰이 아닌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검찰이 다른 것은 몰라도 지금 (조국) 수사를 잘하고 있는데 그것을 막겠다며 검찰개혁 운운하는 것, 그래놓고 ‘기승전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 가짜 공정, 가짜 정의에 하이라이트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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