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성현아가 김수미가 운영하는 국밥집에 등장했다.

국밥집에 들어선 성현아는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김수미는 손수 수저와 반찬을 놔주며 반겼다. 성현아는 김수미가 만든 오징어 파전과 돌게장을 먹으며 행복해했다.

성현아는 과거 사건에서 무죄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나는 정말 많은 걸 잃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걸 얻었다. 아이와 세상의 이치를 알았다"며 "옛날에 자존심도 많이 부리고 역할도 골라서 했다. 근데 그게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성현아는 "20년 정도 일했는데 아이와 둘이 남았을 때 전 재산이 딱 700만원 있었다"며 "수입차도 타고 다니고 내 집도 있고 개런티도 높았던 내가 머릿 속이 하얗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성현아는 "그 700만원도 월세 보증금으로 남은 돈이었다"며 "길바닥에 주저 앉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다. 태어나서 한 번도 에어컨 없이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잠을 자는데 너무 더운데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성현아는 "위일청 선배님 사모님과 정말 친한데 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그때 선풍기 두 대를 사주셨다. 그게 너무 감사했다. 아이와 둘이 선풍기를 돌려가면서 바람을 쐤다. 그 추억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수미는 성현아를 안고 진심을 다해 위로해주며 "그래도 생각보다 정말 잘 견뎌줘서 고맙다. 나는 엉망진창이 돼서 올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성현아는 "선생님 저 7년 만에 울었어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이런 눈물은 울어도 좋다. 마음에 쌓인 것들이 녹아내린다"며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밝아서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성현아는 "아이가 있어서 내게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성현아로 버틴 게 아니라 아이 엄마로 버틴거다. 그래서 엄마는 강하다는 것"이라며 "이제 슬슬 방송에 복귀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부동산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또방TV'를 개설, 실시간 라이브를 진행한 성현아는 9일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성현아가 손님으로 등장해 눈 깜짝할 사이에 달리는 수천개의 악플 대처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성현아는 "1년 전 드라마 이후 그냥 쉰다. 지금은 부동산 관련 유튜브를 하고 있다. 일을 해야겠다 생각해서 시작했다"며 근황을 밝혔다.

성현아는 "기사에 악플이 너무 많다. 그래서 악플러를 잡아볼까 한다"며 "악플이 많이 달릴 때는 4000개씩 달린다. 기사만 나오면 이름이 실검 1위다. 제가 사고 친 줄 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가족 관련 악플이 제일 화가 난다"며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될지 모르겠다"라고 자신으로 인해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토로했다.

성현아는 지난 4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메시지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캡처 화면엔 지난 3월 31일 성현아가 ‘사랑해’ ‘우리한테 잘못한 거 없어’ ‘걱정마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 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읽지 않았음’을 표시하는 숫자 ‘1’이 보인다.

성현아는 "읽히지 못한 말...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을 남기며 먼저 간 전 남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앞서 성현아의 남편인 6세 연상 사업가인 최모씨는 별거 중인 상태에서 2017년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17년 5월 9일 오전 8시 40분경 경기도 화성시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인근 공터에 주차된 티볼리 승용차 안에서 성현아 남편 최모(4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 안에는 번개탄 1장이 불에 탄 상태였고, 차 문은 잠겨 있었다. 최씨는 정장에 코트 차림이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최씨는 16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검찰청으로부터 수배된 상황이었다.

횡령 혐의를 받던 최씨는 2012년 말부터 성현아와 별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다섯살인 성현아는 대기업 이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모델 일을 하다 1994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광주전남 예선대회에서 진, 본선에서 미에 당선됐다.

2002년에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됐고, 2003년에 누드 화보를 발표한 후 2004년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출연해 칸 영화제에 진출해 재기에 성공했으며 2006년 SBS 어느날 갑자기로 정극 복귀를 했다.

2010년 여섯 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해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재혼한 남편의 사업이 순탄치 않아 별거에 들어갔고, 이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2013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으나 2016년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인정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MBC로부터 출연금지를 받아야 했다.

2016년 6월 10일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이종우)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현아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성현아는 2010년 1월부터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재력가에게서 총 500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2013년 12월 약식 기소되자 2014년 1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앞서 1심과 2심에서는 "사업가 A씨의 진술이 일관되고 실제 금전이 지급된 것을 볼 때 '스폰서 계약'을 맺고 한 성매매가 맞다"고 판단, 성현아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2017년 2월 18일 "성매매처벌법에서 처벌하는 '성매매'는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를 의미한다"며 "성씨로서는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상대방을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그 이후 2018년 KBS 2TV 아침 TV 소설 파도야 파도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는데 KBS 정극으로 치면 1997년 월화 미니시리즈 열애 이후 21년 만이었으며 그 이후 내 사랑 누굴까 등의 KBS 정극에서 섭외가 왔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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