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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볍게 미룬 불면증치료, 우울증까지 불러들여

현대인이 쉽게 앓고 있는 불면증과 관련해서 치료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불면증으로 인해 우울증증상이 나타나거나, 우울증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탓.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불면증으로 인해 쉽게 우울증까지 앓게 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불면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 되면 우리 몸은 제대로 에너지를 충전하지 못해 컨디션 난조를 겪을 뿐만 아니라 감정을 조율하는 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2차적 질환인 우울증의 발생가능성까지 높이게 된다.

때문에 불면증 증상을 겪고 있다면 서둘러 진단을 받아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언젠가 나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불면증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병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2차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사려과다, 간양상항, 심담허겁, 음허화동, 위중불화 등으로 보고 있다. 이는 생각이 과하거나 분노를 오래 참고, 스트레스를 잘 받으며 겁이 많아 크게 놀라기 쉬운 사람, 장기간의 영양부족, 지병, 음식 조절 실패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불면증원인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한의학에서는 심장의 기능이상을 다스리는 것에 접근한다.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기혈을 보하여 신체적인 활력을 높이고 심신이 조화롭도록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한방에서 치료는 먼저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탕약처방으로 정심방(正心方)의 치료원리에 입각하여 보심, 청심, 안심 등을 통해 각 증상별로 치료에 집중한다.

흐트러진 기의 불균형을 침으로 조정해 심장 상태를 바르게 조율하거나 자율신경의 균형 유지와 마음의 안정으로 감정을 편안히 하는데도 힘쓴다. 또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심리치료인 긴장이완요법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불면증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얻을 수 있어야 하겠다. 수면제 없이도 깊고 편한 잠에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컨디션이 회복되고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길 바라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예방도 치료를 통해 도움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한의학박사

강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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