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2조8960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2조8960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89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것이다.

3분기 기준으론 98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5% 줄었다.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에 대해 “해외부문에서 역대 최대이익을 달성했고, 비은행부문 순이익과 비이자이익 성장세도 이번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해외부문 순이익은 29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471억 원) 늘어났다. 해외부문 순이익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했다.

비은행부문 순이익도 1조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은 “신한카드, 캐피탈, 아시아신탁, 리츠운용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되었고, 그룹의 인수합병(M&A) 성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58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나 증가했다. 특히 외환‧파생 관련 손익(159.7%)과 보험관련 이익(163.9%)이 급증했다. 보험이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것이다.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한 1조6195억 원이었다. 신한금융은 “증권수탁수수료와 신용카드 수수료가 감소했지만 IB, 신탁 및 리스 등의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기준 수수료이익은 6093억 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13.0% 감소했다.

또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92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3분기 기준으로도 직전 분기 대비 1.8% 상승한 2조279억 원의 이자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견실한 대출 성장세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해외 이자이익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9월말 기준 14.2%였다. 지난해 말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0%로 전년 말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NPL 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금융사가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또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8%%, 총자산수익률(ROA)는 0.80%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713조5000억 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3.3%, 지난해 말보다 20.6%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그룹 내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7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694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 직전 분기 대비 4.6% 상승한 수치다.

또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이 4조39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비이자이익이 739억 원으로 3.5% 각각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직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감소한 1.53%를 기록했고, 원화대출금은 9월말 현재 221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3% 증가했다.

이밖에도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1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신용판매대금 수익이 4.7%, 할부금융 및 리스 수익이 19.3%, 카드론 수익이 10.7%, 수수료 수익이 6.3% 각각 늘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당기순이익 2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신한생명은 1098억 원으로 15.0%씩 감소했다. 올해 신한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 또한 2116억 원(지분율 감안 전)으로 20.2%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저성장 시대 진입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타계하기 위해 추진했던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 글로벌 진출 확장,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이 ‘원 신한(One Shinhan)’ 시너지 협업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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