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약정 요금제…출고가의 25% 할인 가격으로 자급제폰 공급

28일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론칭 행사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리브모바일을 체험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연합뉴스>
▲ 28일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론칭 행사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리브모바일을 체험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KB국민은행이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알뜰폰 서비스 ‘리브 M(Liiv Mobile)’을 출시했다. 매달 7000원만 내면 데이터, 음성, 문자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혁신금융의 아이콘”이라고 자평했고,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통신과 금융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28일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리브 M 론칭 행사에서 손 위원장은 “금융과 통신 등 이종 간 결합에 도전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KB금융이 향후 통신데이터와 금융데이터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 개발,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 확보 등에도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브 M은 국민은행이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해 출시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브랜드 명이다. 은행 디지털뱅킹 브랜드 ‘리브(Liiv)’와 모바일(Mobile)의 ‘M’을 조합해 만들었다.

앞서 국민은행의 MVNO 기반 서비스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 특례를 적용 받는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28일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론칭 행사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등 참석자들이 론칭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사진=연합뉴스>
▲  28일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론칭 행사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등 참석자들이 론칭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은행에 따르면 리브 M은 유십(Usim)칩에 KB모바일인증서(공인인증서)를 탑재, 휴대폰 교체 때마다 공인인증서를 재발급해야했던 기존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모든 요금제는 약정이 없고,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제공한다. 고객은 데이터 사용량만 선택하면 된다. MVNO 사업자 최초로 LTE요금제와 5G요금제를 함께 출시했다.

이에 대해 허인 국민은행장은 “기존 알뜰폰 사업자가 4G나 3G에 주력한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리브M의 요금제는 5G와 LTE에 주력할 것”이라며 “통신 쪽에서 나오는 이익은 100% 국민은행 고객들에게 돌려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LTE요금제는 제공 데이터 용량에 따라 1GB~무제한(11GB+3Mbps)으로 나뉜다. 월 기본요금은 2만8600원에서 4만4000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KB제휴카드 할인 등을 통해 최종 납부금액을 낮출 수 있다.

일례로 월 기본요금이 4만4000원(데이터 무제한)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각종 할인 등을 거치면 월 납부금액이 7000원까지 내려간다. 데이터는 11GB를 기본으로, 2GB를 추가로 제공하며, 13GB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3Mbps 속도제한 데이터가 추가 과금없이 무제한으로 주어진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민혜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민혜 기자>


MVNO 사업자 최초로 출시한 5G요금제는 5G스페셜 요금제와 라이트(Lite) 요금제 등 2종으로 나뉜다.

이 중 5G스페셜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를 무료로 제공하며, 월 180GB의 데이터(소진 시 10Mbps 속도제한 데이터 추가 과금없이 무제한 제공)가 지급된다. 월 기본요금은 6만6000원이지만 각종 제휴할인을 통해 2만9000원까지 낮출 수 있다.

5G라이트 요금제 역시 음성과 문자가 무료 제공된다. 데이터는 월 9GB 제공,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제한 데이터를 추가 과금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월 기본요금은 4만4000원, 제휴할인을 거친 최소 납부금액은 월 7000원이다.

이 밖에도 리브 M을 친구 등 타인과 함께 이용(최대 3명‧국민은행 고객 한정)하면 요금제를 결합해 1인 당 월 2200원의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가입한 요금제의 데이터가 남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브 메이트(Liiv Mate)’ 포인트로 최대 1000점까지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리브M은 아울러 약정없이 저렴한 단말기를 공급하기 위해 자급제 폰 제조사와의 협약을 추진 중이다. 박형주 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 부장은 “출고가에서 25%정도 할인된 가격에 자급제 폰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매 예정인 단말기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5G), 갤럭시 노트10+(5G), 갤럭시 S10(LTE), 갤럭시 A90(5G), 갤럭시 A50(LTE)이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강민혜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강민혜 기자>


한편 이날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리브 M 출시 이유를 “고객의 일상생활에 깊이 자리매김하여, 항후 KB금융이 신뢰받는 금융파트너가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허인 국민은행장은 “고객들이 리브 M의 저렴한 통신비만으로도 큰 혜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이용 후기를 바탕으로 통해 서비스를 더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브 M은 오는 29일부터 국민은행 직원 대상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11월 초에 얼리버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베타오픈, 12월 중순에 전 고객 대상 그랜드오픈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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