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첫사랑의 아픔을 느낄 때쯤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하좌우에 각 한 개씩 총 4개가 입 가장 뒤쪽에 자리하며, 영구치 중 가장 늦게 나오는 어금니다. 그러나 예쁜 이름과 달리 고통과 불편함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랑니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적잖게 많다.

큰 불편함이 없다면 뽑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으나, 상당수의 사랑니는 제 위치를 잡지 못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공간 부족으로 비스듬히 나와 치아 정렬을 망가뜨리면서 지속적인 치통을 유발하고, 매복된 상태로 염증이 발생하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위생관리도 어려워 충치와 염증 등 여러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발치가 권장된다.

발치에 앞서 중요한 점은 검사를 통해 사랑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랑니는 치아 끝,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와 가깝기 때문에 숙련된 치과 의료진의 체계적인 검진을 통해 발치가 이뤄져야 한다. 구강 내 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넘니스(numbness)’라고 일컫는데, 실제 사랑니 발치 시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니 발치 시 주변 잇몸 조직 및 혈관, 신경 등의 위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섬세한 진료를 통해 발치가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치에 따라 발치 방법과 접근이 달라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므로 개인별 ‘맞춤 발치’가 이뤄져야 한다.

사랑니는 발치 후에도 섬세한 관리가 요구된다. 우선 발치 후에는 지혈을 위해 2시간 동안 거즈를 물어 피가 멈추도록 해야 하며, 나오는 침과 피는 뱉지 말고 삼켜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부드럽고 찬 음식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처방된 약을 지시대로 먹고, 발치 후 이틀간은 격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또한 사랑니를 뺀 자리에는 음식물이 끼기 쉬워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가글을 해주는 것도 좋다. 빨대를 사용하거나 흡연을 하게 될 경우 피가 더 많이 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또한 약 한 달 정도는 술과 담배를 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사랑니를 뽑은 후 환자들은 부종, 통증 등의 불편함을 느낀다. 통계적으로 사랑니 발치로 인해 턱신경 감각 이상이 발생하는 빈도는 0.6%~3%까지 보고되고 있다. 높은 빈도는 아니나, 감각 이상 발생 시 장기간의 약물, 물리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의료진을 찾아 발치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치료 방법이나 의사의 노하우에 따라 치료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밀한 맞춤 진단이 가능하고 수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사가 있는 치과를 선택해 사랑니를 발치 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 대전 사랑니 발치, 노블리안치과 이효진 원장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