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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당뇨병, 당뇨수치보다 당뇨원인에 맞는 관리 이루어져야

당뇨병을 관리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당뇨합병증이라 할 수 있다. 당뇨병 자체로는 큰 이상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지만 당뇨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실명을 일으키거나 생명을 위협할 만큼 무서운 위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뇨환자들은 혈당수치나 당화혈색소처럼 당뇨 관련 수치들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치만을 관리한다고 해서 당뇨병의 근본원인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80대 당뇨환자의 혈당이 400~500mg/dL에 해당하는 경우 수치가 매우 높지만 당뇨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반해 30대 젊은 환자의 혈당은 150~220mg/dL로 80대 환자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망막변성, 신장기능 저하 등 당뇨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수치에만 연연하고 정작 혈당을 높이게 된 당뇨원인에 대해서는 관리가 되지 않아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당뇨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마다 다른 당뇨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에 맞는 치료와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당뇨병 유형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열형당뇨, 누적형당뇨, 쇠약형당뇨, 스트레스형당뇨가 그것이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열형당뇨는 체중이 줄어들고, 소변을 수시로 보게 되며, 입이 마르고, 물을 자주 찾는 특징이 있다. 열형당뇨가 생기게 된 원인은 과도한 음주나 열이 많은 음식, 더위 노출 등을 꼽을 수 있다.

누적형당뇨의 경우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고 간수치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타나며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의 차이가 큰 편에 속한다. 그 원인은 밀가루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고, 야식, 과식 등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

쇠약형당뇨는 어지럼증이나 소화불량, 힘이 없고 처지는 느낌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극심한 피로와 만성적인 허약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원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형당뇨는 마치 갱년기가 된 것처럼 불면증, 가슴두근거림, 식은땀, 얼굴 열오름 등이 느껴진다. 이는 심한 스트레스와 심리적피로가 원인이다.

이러한 당뇨유형은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철저하게 유형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생활관리와 음식관리를 바탕으로 당뇨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 때 개인의 체질과 당뇨유형에 맞는 한약요법 및 침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이렇게 당뇨원인에 맞춘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이후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혈당이나 뇨당, 당화혈색소 등의 수치가 안정적인 범위에 속하게 되는 것은 물론 당뇨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글 : 잠실 선 한의원 김한수 대표원장

 

강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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